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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조계문(보물), 사찰 일주문

부산시 금정구 범어사에 있는 조계문曹溪門(보물)이다. 임진왜란 이후 범어사가 중창될때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1781년에 크게 수리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화강석을 다듬은 높은 돌기둥 위에 짧은 목재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올려 놓았다.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사찰 일주문 중에서는 건축물로서 짜임새가 있으며 조형적인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을 중건할 때 같이 크게 수리하였다고 하며, 건축양식과 거의 비슷하다.

<부산 범어사 조계문(보물)>

사찰 첫번째 출입문인 일주문으로 조형적으로나 건축물로서 완성도가 높은 건물이다. 조계문은 둥글게 다듬은 긴 화강석 추춧돌 위에 짧은 기둥을 올려 놓고 있다.

<지붕을 받치는 돌기둥>

일주문이지만 다포계 공포와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하고 있다. 대웅전과 같은 다포계 공포 양식을 하고 있다.

<공포와 단청>
<금정사범어사 현판>
<선찰대본산禪刺大本山 현판>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조계문을 지나면 천왕문, 불이문을 거쳐 범어사 경내로 들어간다. 바닥에 돌이 깔려 있어 고풍스러운 멋은 없지만 다양한 수목을 심어 화려한 정원처럼 가꾸었다.

<조계문 들어가는 길>
<조계문 사이로 보이는 천왕문>
<천왕문에서 보이는 조계문>

부산 금정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범어사은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이나이다. 삼국시대 신라를 괴롭히던 왜(倭)를 물리치고 했던 소망이 담긴 전형적인 호국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되었던 것을 광해군 때부터 중창하였으며, 정조 때 백암선사가 크게 중건하여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경내에는 대웅전(보물), 삼층석탑(보물), 조계문(보물)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부산 금정산 범어사>

조계문 曹溪門
가람 진입로에 순차적으로 세운 삼문 중의 첫째 문으로 산문山門이라고도 하며, 기둥이 일렬로 나란히 서서 지붕을 받치므로 일주문一柱門이라고도 한다. 조계문曹溪門은 기등 2개만으로 지지가 되는 여느 사찰의 일주문들과 달리 자연암반 위에 돌기둥 4개를 세워서 3칸을 형성했다. 한국 사찰에서는 그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된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광해군 6년(1614) 묘전 화상이 창건한 후 숙종 20년(1694)에 수리했으며, 숙증 44년(1718)에 돌기둥으로 교체해서 지금에 이른다. 대웅전을 지은 조헌 스님이 총대목을 맡았던 까닭에 두 건물의 법식이 거의 동일하며 조선 중기의 다포식 건축의 전형을 잘 보여준다. (안내문, 부산 범어사, 2025년)

<출처>

  1. 안내문, 부산 범어사, 2025년
  2. ‘보물 범어사 조계문’,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