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6번째 전시실은 <새로운 국가를 위한 새로운 미술(A New Art for a New Nation)>이란 주제로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시기는 기존의 종교화·역사화 대신, 상인 및 중산층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주제들이 대거 등장했다. 풍경화 및 도시 풍경화 (Landscapes & Cityscapes), 일상생활을 표현한 장르화(Genre Painting), 명확한 투시도법을 활용하여 건축물을 표현한 건축 전경화 (Architectural Views) 등이 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수잔나 룬덴의 초상(Portrait of Susanna Lunden, 1622–1625년경)>은 흔히 ‘밀짚모자(Le Chapeau de Paille)’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공공 및 주문 제작용이 아닌 루벤스 본인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애착을 가졌던 작품으로, 화가의 정서적 친밀감이 깊게 녹아 있다.

이 작품은 거의 확실하게 안트베르펜의 비단 상인 다니엘 푸르망(Daniel Fourment)의 딸인 수잔나 룬던(Susanna Lunden, 1599~1643)의 초상화로 여겨진다. 다니엘 푸르망은 루벤스의 오랜 친구이자 후원 고객이었다. 이 초상화는 수잔나가 아르놀트 룬던(Arnold Lunden)과 결혼한 직후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잔나는 루벤스의 두 번째 아내인 엘렌 푸르망(Hélène Fourment)의 자매였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프랑스 로코코 회화의 대표적 여성 화가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제 르 브룅(Élisabeth Louise Vigée Le Brun)의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Self Portrait in a Straw Hat, 1782)>이다. 플랑드르 지방을 여행하던 중,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명작 <수잔나 루벤스의 초상>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녀는, 암스테르담 여행 직후 이 기법을 자신에게 적용하여 곧바로 이 자화상을 그렸다. 모자 챙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에도, 얼굴 전체는 야외의 맑고 부드러운 반사광으로 밝게 빛난다. 모자 위를 장식한 생화 화관과 깃털, 실크 드레스의 부드러운 질감 표현은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로코코 화풍의 잘 보여주고 있다.

화가는 자신의 직업을 상징하는 도구를 손에 든 채, 우아한 귀부인이자 뛰어난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작품은 가까운 곳에 전시된 루벤스의 《수잔나 룬덴의 초상》(추정작), 일명 《밀짚모자》(Le Chapeau de Paille)를 본떠 그린 것이다. 실제로 루벤스가 그린 인물은 펠트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르 브룅은 자신의 자화상에서 이 작품의 잘못된 제목을 익살스럽게 언급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르네상스 시기 베네치아 화파의 거장 티치아노(Titian)의 <지롤라모 바르바리고로 추정되는 남자의 초상(Portrait of Gerolamo (?) Barbarigo, 1510)>이다. 티치아노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양식을 확립해 가던 시기의 작품이다. 화려한 연보라색(라벤더 컬러)의 누비 소매 옷은 빛을 받아 반짝이는 듯한 질감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어두운 배경 및 검은색 외투와 강렬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돌로 된 난간이 그림 속 인물과 관람자 사이의 물리적 경계를 만들어 주며, 우리 눈앞의 공간에 실제로 존재하는 듯한 입체감과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이 인상적인 초상화 속 남성은 어깨 너머로 돌아보며 차분한 표정으로 관람자와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화려한 푸른색 소매는 난간 너머로 관람자 쪽을 향해 돌출되어 있어 인물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티치아노가 이 작품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자세는 후대 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중 렘브란트는 이 작품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얻어 자신의 작품 《34세의 자화상》을 제작했으며, 이 작품은 인근에 전시되어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van Rijn)의 <34세의 자화상(Self Portrait at the Age of 34, 1640)>이다. 이 자화상은 구도와 포즈 면에서 르네상스 대화가들의 두 가지 핵심 작품에서 강력한 영감을 받았다. 티치아노(Titian)의 초상화에서 난간에 팔을 걸치고 관람자를 돌아보는 구도 및 화려한 의복 표현을 가져왔다. 라파엘로(Raphael)의 작품에서 인물의 품위와 당당한 시선 처리를 참조했다. 티치아노가 화려하고 맑은 색채를 사용한 반면, 렘브란트는 특유의 따뜻하고 짙은 갈색 톤과 은은한 명암 대조를 활용해 깊이감을 더했다. 이 작품은 훗날 삶의 시련을 겪기 전, 자신감과 자부심이 가장 빛나던 청장년기 렘브란트의 위엄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렘브란트는 암스테르담을 대표하는 화가로서 자신의 위상에 걸맞게, 부유하고 성공한 자신감 넘치는 인물로 자신을 묘사했다. 그의 자세는 같은 전시실에 있는 티치아노의 《퀼팅 소매를 입은 남자》에서 가져온 것이다. 당시 이 작품은 이탈리아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1474~1533)를 그린 것으로 여겨졌다. 이처럼 유명한 인물의 자세를 모방한 것은 화가가 시인과 동등한 지위를 지닌다는 점을 드러내는 대담한 표현이었다. 또한 렘브란트 자신의 작품이 위대한 베네치아 화가 티치아노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예술가들 (Artists Inspiring Artists)
수 세기 동안 예술가들은 이전 세대의 작품을 연구하는 방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아 왔다. 화가들은 선배 예술가들의 작품을 분석하거나 모사하면서 그림을 배우고 기량을 연마했다. 여기 소개된 렘브란트와 비제 르 브룅(Élisabeth Vigée Le Brun)처럼, 일부 예술가들은 자신이 존경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모방함으로써 그들의 예술적 계승자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예술가들은 원작을 직접 접하지 못하고,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판화를 통해 중요한 미술 작품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림을 직접 수집한 예술가들도 있었다. 반 다이크(1599~1641), 레이놀즈(1723~1792), 드가(1834~1917)는 모두 자신이 존경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장했다. 이 밖에도 후원자들에게 회화 컬렉션을 조성하는 방법을 조언한 예술가들이 있었다. 내셔널 갤러리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된 측면도 있다. 오늘날에도 갤러리는 어소시에이트 아티스트 제도(Associate Artist Scheme)를 통해 현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 예술가와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직접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통해서도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에마뉘엘 드 위테(Emanuel de Witte)의 <아드리아나 판 호이스덴과 딸, 암스테르담 어시장에서(Adriana van Heusden and her Daughter at the New Fishmarket in Amsterdam, 1662)>이다. 풍속화 속에 실제 인물의 초상화를 결합한 작품이다. 당시 활기 넘치던 암스테르담의 새 어시장(New Fishmarket)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드 위테 특유의 빛을 다루는 솜씨가 어시장 가판대 사이로 스며들어, 분주하고 활기찬 17세기 암스테르담 서민들의 경제 활동 공간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고 있다.

부유한 여성이 암스테르담의 신어시장(New Fishmarket)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을 살펴보고 있다. 데 비테는 1658년부터 1663년까지 암스테르담의 판 호이스던(Van Heusden) 가족과 함께 살았다. 주로 건축화를 그린 화가였지만, 초상화와 풍속화도 제작했다. 그는 세입자로 지내면서 식사와 숙소, 정기적인 급여를 제공받는 대가로 이 작품과 같은 그림을 가족에게 건네기도 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피터 더 호흐(Pieter de Hooch)의 <마당의 여인과 하녀(A Woman and her Maid in a Courtyard, 1660~1661)>이다. 화면 속 벽돌 벽과 아치형 통로, 열려 있는 문 너머로 이웃집이나 거리가 살짝 비쳐 보이면서, 제한된 안뜰 공간에 놀라운 입체감과 깊이감을 부여하고 있다. 맑고 화창한 햇살이 붉은 벽돌 벽과 마당 바닥, 인물의 옷자락 위에 내려앉아 평화롭고 나른한 오후의 분위기를 주고 있다. 마당의 풍경은 특정 장소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여러 건축적 요소들을 치밀하게 조합하여 재구성한 ‘이상적인 현실 공간’이다.

하녀가 요리 솥에서 생선을 건져 올리는 동안 안주인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1640년대 무렵부터 네덜란드에서는 가정에서 일하는 평범한 여성들의 일상을 묘사한 장면들이 인기를 얻었다. 데 호흐의 이러한 주제의 그림들은 특히 생생한 정취를 자아낸다. 안뜰의 풍경은 실제 장소를 그린 것이 아니라 화가가 상상해 만들어 낸 장면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마치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피터 더 호흐의 <델프트의 한 저택 안뜰(The Courtyard of a House in Delft, 1658)>이다. 붉은 네덜란드식 벽돌 벽, 아치형 석조 구조, 회반죽의 갈라진 틈새까지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아치문 위 1614년 날짜가 적힌 석판이은 실제 델프트의 히에로니무스달(Hieronymusdale) 수녀원 입구에 있던 현판이다. 화가는 실제 델프트 시내의 풍경과 건축 소품들을 조합하여 고요하고 이상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데 호흐는 햇살이 비치는 안뜰을 그린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평화로운 장면에서는 젊은 하녀와 어린 소녀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거리 쪽을 향해 등을 돌리고 서 있는 인물은 아마도 아이의 어머니일 것이다. 아치형 통로 위의 명판은 원래 수녀원에 있던 것으로, ‘인내와 온유함으로 물러나 머문다’는 의미의 문구가 적혀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얀 스텐(Jan Steen)의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는 젊은 여인과 청년(A Young Woman playing a Harpsichord to a Young Man, 1659)>이다. 우아한 실크 옷을 입은 젊은 여인이 하프시코드를 연주하고 있고, 그 곁에는 한 청년이 기대어 그녀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여인이 입고 있는 드레스의 실크 질감과 붉은 상의의 모피 장식, 악기의 목재 결, 잔에 담긴 음료 등 사물의 질감을 극적으로 살려냈다. 실내 문과 창문, 인물의 배치를 통해 기하학적인 공간감과 조명을 절묘하게 연출하고 있다

네덜란드 회화에서 남녀가 함께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은 대개 연애나 구애를 암시한다. 그러나 이 그림 속 여성은 악보에 집중하고 있다. 하프시코드 덮개에 적힌 라틴어 문구는 ‘행동이 그 사람을 증명한다(Actions prove the man)’라는 뜻이다. 이는 곁에 있는 남성이 곧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그는 당시 조화로운 사랑을 상징하는 흔한 비유였던 이중주를 함께 연주하자고 제안할지도 모른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피터 산레담 (Pieter Jansz. Saenredam)의 <위트레흐트 부르커르크 교회 내부(The Interior of the Buurkerk at Utrecht, 1644)>이다. 높은 고딕 양식의 기둥과 천장 아치, 그리고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부드러운 백색 광선이 어우러져 장엄하면서도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축 공간 자체의 거대함과 공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물들을 상대적으로 아주 작게 표현했다.

오른쪽에 적힌 명문을 통해 이 건물이 뷔르커르크(Buurkerk)임을 알 수 있다. 이 중세 교회는 당시 개신교의 미적 취향에 맞게 최근 내부를 개조했다. 교회 내부를 전문적으로 그린 사엔레담은 새롭게 바뀐 교회의 간소하고 절제된 양식을 포착했다. 벽에 거칠게 그려진 말 위의 네 남자는 13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이야기를 가리킨다. 당시 교회 내부에는 이처럼 낙서나 벽화 형태의 그림을 남기는 일이 흔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피테르 사에르담의 <하를렘의 그로테 케르크(대성당) 내부(The Interior of the Grote Kerk at Haarlem, 1636~1637)>이다. 현장에서 직접 건물을 측량하고 수많은 스케치를 거친 뒤, 아틀리에로 돌아와 철저한 수학적 소실점과 기하학적 원근법을 적용해 그림을 완성했다. 화면 속 아치형 기둥과 벽면의 선들이 만들어내는 정교한 질서는 관람객에게 압도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건축물의 웅장함을 강조하기 위해 화면 하단에는작게 그려진 관람객들의 모습이 배치되어 있다.

사네레담은 교회 내부를 그린 네덜란드 회화의 선구적인 화가였다. 이 작품은 그가 살면서 활동했던 도시 하를렘의 흐로테 케르크(Grote Kerk) 내부를 묘사한 것으로, 흰색 회벽으로 마감된 교회 벽면을 보여 준다. 이처럼 작은 그림 한 점을 완성하는 데에도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교회에서 직접 스케치를 한 뒤, 치수를 정밀하게 측정한 밑그림을 제작했다. 이러한 준비 스케치 가운데 하나에는 이 그림이 1637년에 완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요한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의 <버진얼 앞에 앉은 젊은 여성(A Young Woman Seated at a Virginal, 1670~1672)>이다. 실내는 은은한 어둠에 잠겨 있지만, 숨겨진 창문으로부터 따뜻한 빛이 스며들어온다. 빛은 여성의 얼굴, 진주 목걸이, 그리고 앞에 있는 악기인 ‘버진얼(Virginal)’을 비추며 질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여인은 관람객을 향해 똑바로 시선을 던지고 있다.

태피스트리를 한쪽으로 걷어내자 건반 악기를 연주하는 여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여인은 우리를 바라보며 함께 이중주를 연주하자고 초대하는 듯하다. 뒤편에 걸린 그림에서는 성매매 여성이 류트를 연주하며 손님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 오늘날 네덜란드 풍속화의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베르메르는 비교적 적은 수의 작품을 남겼다. 이 그림은 베르메르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사랑과 음악이 전통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음을 상기시켜 준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요한 페르메이르의 년경에 제작한 <버진얼 앞에 서 있는 젊은 여성(A Young Woman Standing at a Virginal, 1670~1672)>이다. <버진얼 앞에 앉은 젊은 여성>과 크기·주제·구도가 매우 비슷하여 쌍을 이루는 연작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창문에서 실내로 맑고 은은한 자연광이 흘러 들어온다. 이 빛은 여인의 광택이 흐르는 실크 치마, 목걸이, 그리고 벽면에 걸린 액자의 프레임에 부드럽게 반사되어 정갈하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베르메르는 빛의 효과를 표현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했다. 예를 들어, 그는 빛이 배경에 있는 검은 액자의 안쪽 테두리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또는 뒷벽에 이중 그림자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 준다. 젊은 여인 뒤편에 걸린 큐피드 그림은 이 장면이 고결한 사랑을 이상화하여 표현한 것임을 암시한다. 이 작품은 내셔널 갤러리 소장품인 《버지널 앞에 앉아 있는 젊은 여인》과 한 쌍을 이루도록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가브리엘 메취(Gabriel Metsu)의 <버진얼 옆에 앉은 남성과 여성(A Man and a Woman seated by a Virginal, 1665)>이다. 실크 의상에 반사되는 빛의 부드러운 질감과 주름을 매우 섬세하고 화려하게 표현했다. 바닥의 체크무늬 타일, 벽면에 비스듬히 배치된 액자, 악기 상단의 정교한 문양 등 공간감을 연출하는 장치들이 돋보인다. 인물들의 표정과 동세가 훨씬 생동감 있고 연극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회화에서 음악은 흔히 사랑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소재였다. 이 작품에서 메추는 버지널이라는 하프시코드의 일종인 건반 악기를 사이에 두고 은근히 서로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남녀의 모습을 그렸다. 젊은 여인은 악보를 남자에게 건네고, 남자는 그 답례로 여인에게 와인 잔을 내민다. 악기에 새겨진 문구는 욕망에 대한 경고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 그 문구는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라는 뜻이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야코프 판 라위스달(Jacob van Ruisdael)의 <아이(IJ) 만을 향한 암스테르담의 파노라마 전경(A Panoramic View of Amsterdam looking towards the IJ, 1665~1670)>이다.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낮게 깔려 있는 반면, 위쪽 3분의 2 이상은 거대하고 역동적인 구름과 하늘이 차지하고 있다. 구름 사이로 비쳐 드는 불규칙한 햇빛이 들판과 암스테르담 시가지 일부를 산발적으로 비추고 있다. 이로 인해 정적인 도시 풍경에 생동감과 깊은 입체감이 부여된다. 아이(IJ)’는 당시 암스테르담 북쪽에 위치해 북해 및 항구와 연결되던 중요한 내해의 이름이다.

라우스달은 암스테르담의 신축 시청사 주변에 설치된 비계에 올라 도시의 수변 지역인 에이(IJ) 방향의 풍경을 스케치했다. 그는 이 스케치를 바탕으로 당시 북유럽에서 가장 분주했던 항구 도시의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넓게 펼쳐 보이는 이 그림을 제작했다. 햇빛은 도시의 지붕 위로 쏟아져 내리며, 구교회(Oude Kerk)의 탑을 환하게 비춘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아드리안 판 데 벨데(Adriaen van de Velde)의 <하를렘 근처 얼음 위의 골퍼들(Golfers on the Ice near Haarlem, 1668)>이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성행했던 겨울철 아이스 스포츠인 ‘콜프(Kolf)’ 장면을 표현하고 잇다. 흐린 듯하면서도 투명한 겨울 하늘과 꽁꽁 얼어붙은 운하의 질감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소빙기 무렵 네덜란드 겨울의 추위와 고요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멀리 빙판 위에서 썰매를 끌거나 스케이트를 타며 겨울을 즐기는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이 작고 세밀한 터치로 담겨 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유난히 혹독한 겨울이 자주 찾아왔다. 얼어붙은 운하와 수로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인기를 끌었으며, 반 데 벨데는 이러한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화면 앞쪽의 남자들은 얼어붙은 강 위에서 골프의 초기 형태인 콜프(kolf)를 즐기고 있다. 수평선에는 하를렘 대성당의 윤곽이 보이는데, 이를 통해 이 장면이 하를렘 외곽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얀 판 데르 헤이던(Jan van der Heyden)의 <헤이그의 하위스 텐 보스(The Huis ten Bosch at The Hague, 1665~1675)>이다. 건물의 붉은 벽돌 한 장 한 장, 석조 장식, 창문의 틀과 유리창에 반사되는 빛까지 완벽에 가까운 정밀함으로 그려내어 마치 실물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칭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17세기 클래식 건축 양식과 그 앞에 펼쳐진 정원, 그리고 운하의 풍경을 차분하고 품격 있게 담아내고 있다. 명암의 대비가 매우 깔끔하고 선명하여 청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주고 있다.

하위스텐보스(Huis ten Bosch, ‘숲속의 집’이라는 뜻)는 1645년부터 1652년까지 네덜란드 국가원수의 미망인을 위해 헤이그 외곽에 건립되었다. 반 데르 헤이던은 이 궁전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그렸다. 오늘날 이곳은 네덜란드 왕실의 사적인 거주지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 건물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주변의 숲은 여전히 당시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얀 판 데르 헤이던의 <암스테르담 베스터케르크(서교회)의 풍경(View of the Westerkerk, Amsterdam, 1660)>이다. 도심의 가옥들과 웅장한 베스터케르크 건물의 붉은 벽돌 한 장, 석조 장식, 창틀의 미세한 흔적까지 정밀하게 그려냈다. 우뚝 솟은 거대한 탑은 암스테르담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인 베스터케르크의 첨탑이다. 길거리 시민들, 상인들, 그리고 한가롭게 서 있는 동물은아드리안 판 데 벨데(Adriaen van de Velde)가 그려 넣은 것으로, 화면에 생동감과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얀 반 데르 헤이던은 이 도시 풍경화에서 나뭇잎 하나하나와 벽돌의 세부까지 표현하기 위해 매우 섬세한 붓질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처럼 세부 묘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운하를 따라 있는 인물과 동물의 물에 비친 모습은 그리지 않았다. 그는 이 그림이 완성되었다고 확신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림은 의뢰인인 베스터케르크(Westerkerk) 교회의 운영위원들에게 전달되었다. 베스터케르크는 그림 중앙에 묘사된 교회이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얀 스텐(Jan Steen)의 <여관 밖에서 스키틀을 하는 사람들(Skittle Players outside an Inn, 1660~1663)>이다. 화창하고 평화로운 야외 풍경을 담고 있어 그의 작품 중 보기 드문 목가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전통 볼링 게임인 ‘스키틀(Skittles)’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어 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풀밭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인물들이 어우러져 당시 서민들이 즐기던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이 작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일상의 노동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간판을 통해 이곳이 ‘화이트 스완 여관(The White Swan Inn)’ 앞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네덜란드 공화국에서는 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골 여관을 찾아가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스키틀스(skittles, 나무 핀을 공으로 쓰러뜨리는 놀이)를 즐기는 것이 인기 있는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스테인은 주로 여관의 어두운 실내 풍경을 즐겨 그렸지만, 이 작품에서는 야외의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표현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에마뉘엘 데 위테(Emanuel de Witte)의 <암스테르담 구 교회 내부(The Interior of the Oude Kerk, Amsterdam, 1660)>이다. 칼뱅주의 성향을 띠게 된 네덜란드 교회의 특징을 반영하여, 화려한 성상이나 장식 대신 높고 웅장한 아치형 기둥과 맑은 빛이 채워진 정갈한 공간을 보여준다. 빛의 이동과 강렬한 명암 대조를 통해 공간에 스펙터클함과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데 비테는 네덜란드 여러 도시에서 활동하면서 교회 내부를 주제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이 작품은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구교회(Oude Kerk)의 신랑(身廊)과 남쪽 측랑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회화에서 말하는 ‘사실주의’가 언제나 실제 모습 그대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 비테는 그림의 구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창문 옆에 소형 오르간을 배치하는 등 구교회의 실제 건축 구조를 일부 변형해 표현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헤리트 베르크헤이더(Gerrit Berckheyde)의 <하를렘의 시장 광장과 흐로테 케르크(The Market Place and the Grote Kerk at Haarlem, 1674년)>는 17세기 네덜란드 도시 풍경화(Cityscape)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네덜란드 하를렘(Haarlem)의 중심 광장인 ‘흐로테 마르크트(Grote Markt)’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화가가 건물의 배치나 광장의 공간감을 예술적 목적에 맞게 정돈하고 재구성한 ‘연출된 도시풍경화’이다.

헤리트 베르크헤이데는 당대의 대표적인 도시 풍경화가로, 자신의 고향인 하를럼(Haarlem)의 풍경을 자주 그렸다. 광장 건너편으로는 15세기에 세워진 흐로테 케르크(Grote Kerk), 즉 성 바보 대성당(Cathedral of St Bavo)이 보인다. 오른쪽에는 계단식 박공 지붕이 특징인 옛 육류 시장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두 건물은 오늘날까지도 대부분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화면 전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시청사의 주랑 현관(portico)은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코르넬리스 프롬(Cornelis Vroom)의 <숲가 강이 있는 풍경(A Landscape with a River by a Wood, 1626)>이다. 상상 속 이상적 풍경에서 벗어나, 네덜란드 시골의 고요하고 실재하는 자연을 정밀하게 관찰하여 그려낸 초기 자연주의 풍경화의 대표작이다. 세밀한 붓터치로 나뭇잎 하나하나의 질감과 질서정연한 자연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살려냈다. 잔잔한 강물에 반사되는 하늘과 숲의 그림자가 공간에 아늑함과 대기의 습윤한 기운을 더해주고 있다.

브롬(Vroom)은 해양화가 헨드릭 브롬(Hendrick Vroom, 약 1562~1640)의 아들로, 하를럼에서 태어나 그곳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의 사실적인 풍경화 양식은 매우 독창적이며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화풍은 야코프 판 라위스달(Jacob van Ruisdael)과 같은 후대 화가들의 작품 양식을 앞서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작품의 중앙 강둑 부분에는 제작 연도와 함께 화가의 모노그램(이니셜을 조합한 서명)이 표시되어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얀 판 데르 헤이던(Jan van der Heyden)의 <나무 사이의 농가(A Farm among Trees, 1670)>이다. 고요하고 아늑한 네덜란드 시골 농가의 풍경을 담고 있어 전원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농가의 붉은 벽돌의 질감, 지붕의 짚, 그리고 울창한 나뭇잎 세부까지 꼼꼼하게 표현했다. 햇살이 벽돌 벽과 흙길, 그리고 강가 수면에 반사되며 정적이고 한가로운 시골 마을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얀 판 데르 헤이던(Jan van der Heyden)은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인 도시 풍경화를 전문적으로 그린 화가였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건물들을 나무 사이로 가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 작품은 내셔널 갤러리 소장품 가운데 그의 유일한 풍경화이다. 판 데르 헤이던은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발명가이자 기술자로도 활동했다. 1660년대 후반부터는 암스테르담의 가로등 시설을 개선하고 화재 진압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저지대 국가들, 1600~1700년 (The Low Countries 1600–1700)
북쪽 전시실에 있는 작품들은 오늘날의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대체로 해당하는 지역에서 1600년부터 1700년 사이에 제작되었다. 17세기 동안 네덜란드 북부와 남부는 서로 다른 정치적 길을 걸었다. 북부의 여러 주는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고, 1581년 네덜란드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 공화국은 1648년에 공식적으로 국제적 승인을 받았다. 7개 주의 연합체였던 네덜란드 공화국은 군주에 준하는 권한을 지닌 총독(Stadtholder)의 통치를 받았다.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와 1621년 네덜란드 서인도회사가 설립되면서 공화국은 큰 번영을 누렸다. 이들 회사의 활동은 인도네시아와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원주민과 노예화된 사람들을 착취하는 대가를 치렀지만, 신생 네덜란드 공화국이 세계적인 해양·무역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그 중심에는 암스테르담이 있었다. 한편 플랑드르(Flanders)라고 불린 네덜란드 남부는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 아래 남았으며, 주민 대부분은 가톨릭 신앙을 유지했다. 스페인이 네덜란드 북부에 대한 지배권을 되찾고 개신교의 영향력을 억제하려 하면서 플랑드르는 혼란을 겪었다. 그럼에도 플랑드르는 가톨릭 교회와 후원자들의 강력한 영향 아래 활기찬 문화와 예술 활동을 이어 갔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네덜란드 세밀화파(Fine Painters)’는 돋보이는 정밀함과 극사실적인 기술로 당시 유럽 전역에서 큰 명성을 얻었던 유파이다. 네덜란드 레이던(Leiden)을 중심으로 17세기 중반부터 발전했다. 네덜란드 시민 계급이 부를 축적하면서 개인 저택에 걸어둘 작고 섬세한 유화에 대한 수요에 대응해 극도로 세밀한 정교함을 극대화한 화풍이 정립되었다. 붓자국이 보이지 않는 완벽한 표면, 극사실주의적 질감 표현 등이 특징이다. 일상의 평범한 장면이나 정물을 그리면서도 도덕적 교훈이나 ‘바니타스(Vanitas, 삶의 무상함)’ 상징을 화면 곳곳에 정교하게 숨겨두었다.




카스파르 네츠허(Caspar Netscher)의 <비누 방울을 부는 두 소년(Two Boys blowing Bubbles, 1670)>이다. 소년의 모자에 달린 타조 깃털, 벨벳의 질감, 창가 선반 위에 놓인 조개껍데기나 은제 식기 같은 수집가들의 고가 소품들을 매우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그려냈다. “인간은 비누 방울과 같다 (Homo Bulla)”는 교훈을 담은 알레고리(Allegory) 작품이다.

카스파르 네처(Caspar Netscher)는 헤릿 도우(Gerrit Dou)가 창문형 벽감(niche)을 활용해 그림 속 대상을 액자처럼 구성한 방식에서 영감을 받은 여러 화가 중 한 명이었다. 커튼은 마치 우리가 실제 삶의 한 장면을 몰래 엿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더욱 강화한다. 커튼을 한쪽으로 젖히자 비눗방울을 불고 있는 두 소년이 모습을 드러낸다. 비눗방울은 인간의 삶이 덧없이 짧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소재이다. 은제 접시 역시 인간 존재 자체가 이처럼 연약한 만큼, 세속적인 소유물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헤리트 다우(Gerrit Dou)의 <가금류 상점(A Poulterer’s Shop, 1670)>이다. 아치형 돌 창문을 통해 상점 내부를 들여다보는 구도를 취하고 있다. 깃털 하나하나의 결, 동물 사체의 질감, 창틀에 드리워진 그림자, 상인 여성의 의복 주름과 피부까지 극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도우(Dou)는 창문 너머로 실내를 들여다보는 구도의 이른바 ‘벽감 그림(niche paintings)’을 대중화한 화가였다. 양동이에 비친 반사, 가금류의 깃털을 뽑은 피부, 토끼의 털은 표면과 질감을 실제처럼 재현해 내는 그의 비범한 능력을 잘 보여준다. 렘브란트의 화실에서 수련한 도우는 이처럼 세밀하고 완성도 높은 화풍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화풍을 바탕으로 그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가장 성공한 화가 중 한 명이 되었으며, 작품에 매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빌렘 반 미리스(Willem van Mieris)가 <부엌의 여인과 생선 장수(A Woman and a Fish-pedlar in a Kitchen, 1713)>이다. 사물들의 질감(생선의 비늘, 주석 냄비의 금속 광택, 도자기의 질감 등)이 극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직물 커튼이 걷힌 실내를 바탕으로, 주석 포트, 나무 선반 위의 도자기 그릇들, 천장에 매달려 있는 고기 덩어리 등 부엌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오브제들로 화면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커튼을 한쪽으로 걷어내자 정교하게 그려진 생선과 사냥감, 양배추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창문 안에 그림을 배치하는 헤리트 도우(Gerrit Dou)의 ‘니치 회화(niche paintings)’ 전통을 18세기로 계승한 작품이다. 빌럼 판 미리스(Willem van Mieris)는 도우의 제자였던 프란스 판 미리스의 아들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무언가를 기대하는 듯한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과 돌 부조를 대비시켜, 서로 다른 질감을 표현하는 자신의 뛰어난 회화 기량을 보여준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고트프리트 살컨(Godfried Schalcken)의 <냄비를 닦는 노부인(An Old Woman scouring a Pot, 1660s)>이다. 강한 빛이 노부인과 그녀가 열심히 닦고 있는 황동 냄비에 집중되어 부인과 노동의 순간이 극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사 노동의 끝없음을 뜻하는 동시에, 인간의 헛된 노력과 인생의 덧없음(바니타스, Vanitas)을 상징하고 있다.

노파와 깨진 항아리, 나비, 그리고 불이 꺼진 촛대는 이 작품이 ‘바니타스(Vanitas) 회화’임을 암시한다. 바니타스 회화는 인생의 덧없음과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그림이다. 이러한 장르는 화가들에게 상징적인 사물들을 얼마나 생생하고 정교하게 묘사할 수 있는지 보여줄 기회이기도 했다. 샬켄(Schalcken)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이 그림은 창문 너머로 실내를 들여다보는 구도의 헤리트 도우(Gerrit Dou)의 ‘니치 회화(niche paintings)’를 연상시킨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정밀화파’(Fine Painters)
프란스 할스, 렘브란트, 심지어 베르메르까지, 이들 화가들은 붓질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기법을 사용해 물감을 다루는 뛰어난 솜씨를 과시하고자 했다. 따라서 렘브란트의 가장 뛰어난 제자 중 한 명인 헤리트 도(Gerrit Dou)가 이와는 전혀 다른 회화 양식을 발전시켰다는 사실은 다소 역설적이다. 도는 마치 에나멜처럼 매끄러운 화면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붓질이 전혀 눈에 띄지 않도록 세심하게 다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했다. 그는 그림이 실제처럼 생생하게 보이려면, 그림을 제작한 과정 자체가 눈에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예술가의 개성은 소재의 선택이나 특정 모티프의 활용을 통해 표현될 수 있지만, 붓질에서는 드러나지 않아야 했다. 도의 작품은 큰 인기를 얻었으며, 프란스 판 미리스(Frans van Mieris), 고드프리트 스할켄(Godfried Schalcken)을 비롯한 많은 화가가 그의 기법을 따랐다. 이 화가들은 통틀어 네덜란드어로 ‘파인실더르스(fijnschilders)’, 즉 ‘정밀화가들(Fine Painters)’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세밀하고 정교한 묘사와 매끄러운 화면 처리를 통해 마치 실제 사물을 보는 듯한 사실적인 회화를 추구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새로운 국가를 위한 새로운 미술(A New Art for a New Nation),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1600–1700)
17세기 네덜란드 공화국은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강력하고 창의적인 시기 중 하나를 맞이했습니다. 1500년대 후반, 개신교 신자가 대부분이었던 네덜란드 북부 주들은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가톨릭 교회가 더 이상 미술의 주요 후원자 역할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갓 태어난 신생 국가 부유해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미술이 꽃을 피웠습니다. ‘역사화’라 불리는 전통적인 성서 및 역사 주제의 그림이 여전히 인기를 끌긴 했으나,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장르들과 경쟁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새 장르 중 다수는 1600년대 초 가톨릭의 탄압을 피해 북부 네덜란드로 이주한 플랑드르 화가들에 의해 도입되었습니다. 새로운 미술 장르들은 신흥 부유층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전시실에는 풍경화, 도시 풍경화, 건축 전경화, 그리고 일상생활을 담은 장르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들의 작은 크기는 관람용이 아닌 개인 저택에 걸기 위해 제작되었음을 보여줍니다. 17세기 네덜란드 회화는 흔히 ‘사실적’이라고 평가받지만, 화가들은 자신의 예술적 목적에 맞추어 자연을 재해석하고 변형했습니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사실적인 이 장면들 역시 전통 역사화만큼이나 화가의 창의성이 짙게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원문출처: 내셔널갤러리 현장 안내문, 한국어 번역: ChatGPT, 2026년)
<출처>
- 현장안내문, The National Gallery, 2026년
- The National Gallery, London 공식 홈페이지 (https://www.nationalgallery.org.uk/), 2026.10.30. 검색
- ‘National Gallery’, wikipedia, 2026년
- 구글 Gemini 3 Flash 응답 내용 (2026.10.30 확인)
- OpenAI, <ChatGPT (GPT-5.3)>의 답변, 2026년 10월 30일 작성
- Anthropic. (2026). Claude Sonnet 5.5 [대규모 언어 모델]. https://claude.ai, 10월30일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