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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17세기 다포계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전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토함산 동쪽에 위치한 기림사 대적광전(보물)이다.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곳으로 기림사의 주불전이다. 삼국시대 기림사가 창건된 이래 여러 차례 수리를 거듭한 건물이다. 현재의 건물은 1629년(인조7)에 크게 중수하였다고 한다. 기림사 대적광전에 모신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과 뒷편 탱화인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기림사의 주불전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 약사불을 모시고 있다. 건물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공포에 조각을 많이 새겨 넣었다고 하며, 옛모습이 손상되지 않은채 보존되고 있어 건축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지만 낮은 기단에 건물을 세워 웅장하지만 위압감을 주지는 않고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오른쪽에서 본 모습>

<왼쪽에서 본 모습>

건물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다포계 공포는 수리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대적광전 현판>

<지붕을 받치는 공포>

<창호와 기둥>

대적광전에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을 모시고 있으며, 뒷편에 탱화인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가 있다.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과 탱화>

경주 기림사는 삼국시대 때 인도 승려가 창건한 사찰로 원효대사가 중창하면서 기림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토함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산중사찰로 조선후기에는 경주지역에서 중심이 되었던 사찰이다. 한때는 불국사가 기림사에 속한 말사였다. 문화재로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과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 목탑지 등이 있다.

<대적광전 앞 마당>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보물, 조선후기,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대적광전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셔놓은 법당을 가리킨다. 이 건물은 신라 선억여왕 12년(643)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전한다. 그 후 조선 인조7년(1739)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 지었다. 철종13년(1862)에는 큰불이 일어났으나 대적광전만은 화를 면하였고, 1878년과 1905년에도 보수하였다. 건물은 정면이 5칸, 측면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단층 맞배지붕으로 다포식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겉모습은 절의 중심에 있는 법당답게 크고 웅장하며, 비교적 넓은 공간인 안쪽은 정숙하고 위엄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건물은 산사(山寺)의 건물들이 주 칸은 좁고, 기둥은 높은 성향을 지닌 것과는 구별된다. 견실한 구조와 장엄한 공간구성이 돋보이며, 옛 모습을 보존한 조선후기의 대표적 불당 가운데 하나이다. (안내문, 경주 기림사, 2015년

<출처>

  1. 안내문, 경주 기림사, 2015년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5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