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무령왕릉 석수(국보),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공주박물관 무령왕실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무령왕릉 석수(石獸, 국보). 중국 신화에 나오는 상스러운 동물을 형상화한 석상으로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鎭墓獸)라고 한다. 무덤이나 궁전 앞에 세워두어 나쁜기운이나 악귀(惡鬼)를 쫓아내는 벽사(僻邪)의미를 갖고 있다.후대의 왕릉이나 궁궐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의미를 갖는 석상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 이는 웅진기 백제의 지배층을 중심으로 중국의 도교.신선사상이 전파되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악귀를 물리치는 진묘수는 중국 고유의 문화이기도 하지만, 실크로드를 통해 불교와 함께 전해진 서역문화의 일부분으로 보기도 한다.

<무령왕릉 석수(국보)>

무령왕릉 입구를 지키는 석수 돌로 만든 신화에 나오는 동물상으로 무덤이나 궁전 앞에 세워두는 석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앞에서 본 모습>

입은 뭉뚝하며 입술 칠한 흔적이 있다. 큰코에 눈과 귀가 있으며 머리 위에는 철제 뿔이 붙어 있다. 머리에 뿔이 있는 상상의 동물 기린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옆에서 본 모습>

앞뒤 다리에 불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날개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옆에서 본 모습(반대편)>

<뒤에서 본 모습>


<무령왕릉 발굴 당시 사진>

널길 입구 무덤을 지키는 형상으로 석수가 세워져 있었다.

<석수가 놓여 있던 모습>

무덤 널길에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를 밝혀주는 묘지석 2매와 중국 동전인 오수전이 놓여있었고 그 뒤에 석수가 무덤을 지키고 있다.

무령왕릉 석수, 국보
공주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백제 때 만들어진 석수이다. 석수(石獸)란 돌로 만든 동물의 상(像)으로 좁게는 궁전이나 무덤 앞에 세워두거나 무덤 안에 놓아두는 돌로 된 동물상을 말한다. 무령왕릉 석수는 높이 30.8㎝, 길이 49㎝, 너비 22㎝로 통로 중앙에서 밖을 향하여 놓여 있었다. 입은 뭉뚝하며 입술에 붉게 칠한 흔적이 있고, 콧구멍 없는 큰 코에 눈과 귀가 있다. 머리 위에는 나뭇가지 형태의 철제 뿔이 붙어있다. 몸통 좌우, 앞·뒤 다리에는 불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날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꼬리가 조각되어 있으며 배설 구멍이 달려 있을 정도로 사실적이다. 무덤 수호의 관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출처:문화재청>

<투루판 이스타나고분군 진묘수>

투루판 이스타나고분군에서 출토된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 무령왕릉 진묘수와는 달리 사람얼굴을 하고 있다. 서역과 교류가 활발했던 남북조~수.당기에는 이런 형태의 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투르판의 아스타나, 카라호자 무덤에서 흔히 출토되는 진묘수(鎭墓獸)의 머리에 해당한다. 진묘수는 무덤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시신을 안치하는 널방의 문에 한 쌍이 배치되며, 때로는 천왕을 표현한 인형과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이나 짐승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앞다리를 세워 정면을 향해 응시하고 있는 자세를 취한다. 묘를 지키는 역할에 어울리게, 상대를 위협하는 듯한 사나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 두상은 투구를 쓰고 있는 사람 얼굴을 보여준다. 머리 윗부분에는 잘려나간 뿔의 흔적이 남아 있고, 목 아래에도 짐승의 털이 묘사되어 있어 진묘수의 머리 부분임을 알 수 있다. <출처: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