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백두대간 황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전통사찰인 직지사(直指寺)이다. 삼국시대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선덕여왕 때 자장이 크게 중창했다고 한다. ‘직지(直指)’라는 이름은 선종의 가르침을 표현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며, 지금도 수선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직지사는 임진왜란 때 큰 역할을 했던 사명대사가 출가했으며, 주지를 역임했던 사찰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때문에 조선후기 전국 8대가람으로 손꼽혔으며 지금도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김천,구미,상주, 문경, 예천 일대의 많은 사찰들을 말사로 두고 있다.
직지사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이기는 하지만 오랜 내력을 보여주는 석탑이나 불상같은 유물들은 거의 없는 편이다. 김천 갈항사지를 비롯하여 통일신라 석탑이 남아 있는 사찰들이 인근 지역에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지역에서 큰 영향력이 있던 사찰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직지(直指)’라는 절이름으로 볼 때 통일신라 말 구산선문 중 하나였던 문경 봉암사의 영향을 받았던 선종계열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천 황악산 직지사>
경북 김천시 황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큰 사찰인 직지사. 사명대사가 출가했던 사찰로 조선후기 8대가람으로 손꼽혔던 큰 사찰이다.
<일주문>
<첫번째 출입문인 대양문>
다른 사찰에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출입문이다.
<금강문>
<천왕문>
직지사는 주불전인 대웅전(보물)을 비롯하여 비로전, 극락전, 응진전 등 많은 많은 불전들과 승려들이 수행하는 여러 요사채를 두고 있다. 일주문, 대양문, 금강문, 천왕문, 만세루와 대웅전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으며, 왼쪽편에 비로전을 비롯하여 많은 불전과 요사채들이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수행중심의 사찰로 승려들이 수행하는 요사채가 많은 편이며, 석가모니의 제자들을 모신 응진전이 상대적으로 중요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대부분의 전각들은 조선후기 이후에 지어졌으며, 조선후기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가람배치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웅전 앞 동.서삼층석탑(보물)과 비로전 앞 삼층석탑(보물)는 문경 도천사지에서, 성보박물관 옆 삼층석탑(보물)는 구미 강락사지 절터에 있던 것을 1970년대에 옮겨온 것이다.
<경내를 출입하는 만세루>
최근에 새로 중건한 것이라 한다. 조선후기 큰 사찰에서는 대웅전 앞에 신도들이 잠시 쉬거나 설법을 듣는 강당 역할을 하는 큰 건물이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마도 비슷한 규모의 강당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이 있는 주불전 영역>
마당에 가운데 동.서삼층석탑(보물) 세워져 있고 양쪽에 요사채가 있다. 대웅전과 함께 쌍탑형식의 가람배치를 하고 있지만 원래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문경 도천사지 절터에서 옮겨온 것이다.
<직지사 주불전인 대웅전(보물)>
건물은 앞면 5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 내.외부에 많은 벽화와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내부에는 석가여래, 약사여래, 아미타여래가 모셔져 있다. 불상을 모시는 불단(보물), 후불탱화(보물)와 함께 조선후기 불교건축과 문화를 잘 보여주는 불전이다.
<뒷편에 있는 성좌각(星座閣)>
산신, 칠성, 독성을 모시는 불전으로 보통 삼성각이라 부른다.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황악루>
대웅전 왼쪽편 비로전이 있는 영역 출입문으로 황악루란 누각이 세워져 있다.
<비로전이 있는 영역>
가운데 문경 도천사에서 옮겨온 삼층석탑(보물)가 세워져 있다. 수선도량을 상징하는 천불전이라고 불리는 비로전을 중심으로 약사전 약사전, 명부전, 영진전, 관음전 등 많은 불전들과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비로전(毘盧殿)>
수선도량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전으로 이름과는 달리 천불상을 모시고 있다. 임진왜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최근의 크게 수리하였다고 한다. 앞면 7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명부전>
죽은이의 명복을 비는 공간으로 최근에 크게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비로전 옆 응진전>
나한전이라고도 부르는 응진전은 석가모니 제자들을 모시는 불전으로 수행을 중시하는 사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불전이다. 수선도량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응진전 옆쪽에 자리잡고 있는 관음전>
기복신앙 등과 관련하여 신도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다.
<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신 사명각>
보통 조사당이라고 부르는 공간이다. 사명대사는 직지사에 출가하여 주지를 지냈으며 임진왜란 극복에 큰 역할을 하여 조선후기 불교 중흥에 큰 역할을 한 승려이다.
<비로전 앞 마당 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약사전>
<명월당>
약사전 옆에 위치한 요사채인 명월당이다. 직지사 주지가 거처하는 공간이라 한다.
<관음전 앞 향적전>
<응진전 뒷편 작은 요사채인 벽안당>
<비로전 서쪽 극락전(極樂殿)이 있는 공간>
원래는 직지사에 속한 작은 암자였다고 한다.
<직지사 성보박물관>
<성보박물관 앞 석조 유물들>
<성보박물관 뒷편 마당에 있는 (전)강락사지 삼층석탑(보물)>
석탑은 구미시 선산읍 낙동강변 강락사 절터에 남아 있던 것으로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은 것이다.
<성보박물관 옆 의향각>
<고승들의 부도를 모신 부도전>
<출처>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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