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경내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옛 주불전인 금색전 앞 마당에 자리잡고 있다.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기단부가 1층으로 되어 있는 지역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석탑이다. 상륜부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 있어 동시대 석탑의 기준이 된다고 한다. 단층 기단이기는 하지만 기단과 탑신의 비례에서 보여주는 조형미와 조각수법이 뛰어난 석탑이다. 김천 직지사로 옮겨진 문경 도천사지 동.서삼층석탑(보물), 삼층석탑(보물)과 거의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문경 봉암사 삼층석탑(보물)>
봉암사 옛 주불전이 있던 경내 마당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보물)이다. 2013년 석탑을 수리할 때 모습이다.
<수리중인 모습>
<봉암사 삼층석탑(보물)>
탑은 1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전체적인 비례에서 보여주는 조형미와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상륜부가 온전히 남아 있어 동시대에 만들어진 삼층석탑 형태를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
<기단부>
바닥에 넓직한 돌을 깔아 기단과 같은 역할을 훌 수 있게 해준다. 모서리와 가운데 새긴 기둥모양 외 특별한 장식이 없다.
<탑신부>
<공사중인 모습>
봉암사는 통일신라말 헌강왕대인 879년에 지증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 선종계통의 종파인 구산선문 중 하나인 희양산문의 종찰로 참선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선도량으로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쇠퇴하였다가 조선 태조대에 정진대사가 크게 중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전과 요사채 건물들은 여러차례의 화재로 인해 오래된 것은 없고 조선중기에 세워진 극락전이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47년 성철을 중심으로 많은 승려들이 이곳에서 결사운동을 했으며, 이는 오늘날 조계종의 모습을 갖추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문경 봉암사>
하얀색 화강암으로 된 희양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삼층석탑이 우뚝 서 있다.
문경 봉암사 삼층석탑, 보물,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에 자리잡고 있는 3층 석탑이다. 탑은 건물의 댓돌에 해당하는 기단부(基壇部), 탑의 중심이 되는 탑신부(塔身部), 꼭대기의 머리장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통일신라의 석탑은 기단이 2단이나, 현재 땅 위로 드러나 있는 이 탑의 기단은 1단이다. 특이한 것은 지면과 맞닿아 있어야 할 탑의 받침돌 밑면에 또 하나의 받침이 있어 혹시 이것이 아래층 기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넓어 보인다. 또 하나의 특징은 머리장식 모두가 완전히 남아 있어서 한국 석탑의 기준이 되는 귀중한 유례라는 점이다. 탑의 머리장식은 인도의 탑에서 유래했으며 인도탑의 소형화가 우리나라 탑의 머리에 적용되었다. 탑의 가장 윗부분에 놓이며 여러 개의 구성요소가 차례로 올려져 가장 장식적으로 마련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9세기 통일신라 헌덕왕(재위 809∼826)때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탑은 기단 구조가 특이하고, 탑신의 각 층 비례와 균형이 적절하여 아름답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3년)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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