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동구릉(사적) 재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동구릉 능역 입구에 있는 재실이다. 동구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건원릉을 중심으로 9기의 왕릉이 모여있는 조선 최대의 능역이다. 동구릉에는 능역 입구에 하나의 재실만 있다. 원래 왕릉에는 각 능마다 재실을 별도로 두었으나, 구한말을 거치면서 입구의 재실을 두고 그 기능을 통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집무실인 재실, 향과 축을 보관하는 안향청,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 행랑채 등이 있었으며, 단청은 하지 않았다.

재실은 원래 무덤이나 사당옆에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은 집을 말하며 삼국시대 시조묘나 신궁제도에서 그 기능이 유래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학이 사회전반을 지배하던 조선시대에는 왕릉을 조성하는 산릉제도에서 그 기능이 정립되었다고 하며, 일반 사대부에서 제사를 준비하기 위한 공간으로 많은 재실들이 건축되었다. 재실은 평상시 영(종5품) 또는 참봉(종9품) 등이 능역의 관리를 위해 근무하는 곳이며, 제례시에는 제관들이 머무르면서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구리 동구릉 재실>

구한말 이후 왕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능역 입구에만 재실을 두고 있다.

<솟을대문>

<동구릉 재실 주건물인 재방>

앞면 7칸의 큰 건물이다. 평상시에는 능참봉을 비롯하여 관리들이 머무는 공간이며 산릉제례를 올릴때 제관들이 머무는 곳이다.

<재방 옆에 있는 안향청>

산릉제례 때 국왕이 내려준 향과 축을 보관하는 곳이다.

<재실 행랑채>

왕릉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근무하는 공간이다. 산릉제례 때 많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도록 많은 방을 두고 있다.

<동구릉 재실 전경>

<재실 부근 동구릉 역사문화관>

<역사문화관 내부>

구리 동구릉, 사적,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조선 왕조를 건립한 태조가 1408년 승하하자 태종은 태조의 왕릉을 이 자리에 조성하였다. 이후 조선 역대 여러 왕과 왕후의 능을 모심으로써 이곳에는 총9기의 능이 조성되어 있다. 동구릉은 풍수지시설에 따라 뒤에 있는 검암산을 주산으로 하고 중턱에 봉분들을 만들었으며, 좌우의 지형이 청룡과 백호의 산세를 이루고 멀리 남쪽의 안산을 바라보도록 배치되어 있다. 이곳은 면적 196ha의 넓은 지역에 한 분만 모신 단릉, 두 분을 따로 모신 쌍릉, 한곳에 산줄기를 달리해서 모신 동원 이강릉, 두분을 함께 모신 합장릉, 세분을 나란히 모신 삼연릉이 있어 다양한 모습의 왕릉을 볼 수 있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