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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건봉사 불이문, 한국전쟁 때 불타지 않은 유일한 건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 건봉사 출입문인 불이문(不二門)이다. 1920년에 건립된 것으로 사찰 출입문 중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건봉사 전각 중 한국전쟁 당시 소실되지 않은 유일한 건축물이다. 다른 사찰 불이문이나 천왕문과는 달리 4개의 기둥에 지붕을 올려놓은 사주문(四柱門) 형태를 하고 있다. 건물을 받치는 기둥모양 주춧돌에 사찰을 수호하는 의미의 금강저를 새겨 사천왕이나 금강역사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고성 건봉사는 금강산 자락에 위치한 조선시대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곳이다. 조선초 세조가 직접 방문하여 원찰로 지정한 왕실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또한 조선시대 선망의 대상이었던 금강산 유람길에 있었던 명소이자 임진왜란 때 큰 활약을 한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돌려받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사찰이기도 하다.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던 건봉사 전각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당시 불타버리고 지금은 옛 사찰의 흔적으로 불이문과 능파교만이 남아 있다.

<건봉사 불이문>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4개의 기둥 위에 산문처럼 지붕만 올려 놓은 형태이다.


<기둥 초석>

기둥을 받치는 기둥모양의 초석에 사찰을 수호하는 의미로 금강저를 새겨 놓았다.

<불이문 현판>

일제강점기에 유명 서예가인 김규진의 글씨라 한다.

<내부 천장>

<경내로 들어가는 길>

건봉사 불이문
1920년에 건립된 건봉사 경내 출입문으로, 사찰의 건물 중 한국전쟁 때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건물이다. 1단의 낮은 기단 위에 원통형으로 다듬은 높이 1.61m의 4개 돌기둥 위에 둥근 나무기둥을 세워 지은 건물로, 다포양식에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돌기둥에는 길이 90cm 크기의 도안화된 금강저가 음각되어 있는데, 이는 천왕문을 따로 건립하지 않고 불이문에 사찰 수호의 기능까지 보탠 것을 의미한다. 상당 중앙에 걸려 있는 불이문 현판은 해강 김규진의 글씨로, 매우 단정하면서도 힘이 있다. <출처:고성군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