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역사박물관에는 다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민속품을 전시하고 있다. 민속품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가구를 비롯하여 사랑방에서 바깥주인이 사용하던 문방구, 안방에서 사용하던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들 수 있다. 민속품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물건으로 오래세월 사용하는 동안 대부분 낡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생활용품조차도 그리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대부분의 민속품들은 19세말 또는 20세기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유물로서 큰 가치는 없지만 당시 사람들이 생활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강화도 행렬(작가미상, 19세기)>
강화도 행렬 중 강화행궁과 유수부 관아가 있었던 강화산성이다. 행렬은 갑곶나루를 건너 남문으로 입성한다.
1849년 조선 25대 철종을 모시러 오는 왕실의 행렬을 그린 기록화이다. 길을 따라 구불구불 길게 늘어선 행렬과 강화의 전경을 12폭 병풍에 담았다. 위엄있고 장엄한 행렬을 화면 중심에 배치하고 성곽과 건물들, 강화주민의 생활풍경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출처:강화역사박물관>
<강화 철종 외가>
강화도는 농토가 넓고 강화유수부가 있었던 큰 고을이었지만, 양반들의 고택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강화지역 사대부 저택으로 강화군 선원면에 있는 철종외가를 들 수 있다. 서울이나 경북지역 등과는 달리 넓은 마당과 개방된 경기지역 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다.
문서함, 문갑
사각함, 서류함
책장, 빗접,
서안
한국의 사랑방
한국의 주택에서 집의 안채와 따로 떨어져 있는 방으로, 바깥주인(남편0이 거처하며 손님을 접대하기도 하는 방을 말한다. 가옥의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문을 들어서면 하인들이 거처하는 행랑이 있고 조금 떨어져서 손님방으로 사용하는 수랑, 그리고 아이들이 쓰는 작은사랑, 웃어른이 거처하는 큰사랑이 있는데, 작은사랑.큰사랑을 함께 사랑이라 한다. 사랑방은 학문과 예술의 장소인 동시에 주인의 안목과 격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선비들은 사회지배층이지만 부귀를 나타내는 화려함을 속된 것으로 여겨 사랑방 역시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멋이 배어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사람방 목가구는 번잡한 장식이나 과다한 배열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절제된 생활을 추구하는 선비의 취향에 맞게 간결한 선, 단순한 구조, 쾌적한 비례를 고루 갖춘 것이 선호되었다. 이와함꼐 사랑방에 갖추어 놓고 사용하는 기물 중 소중히 다루었던 것은 종이, 붓, 먹, 벼루의 문방사우였으며, 이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보관하기 위한 여러가지 용품도 함께 갖추어져 있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과 예술 세계의 중심지였던 사랑방은 깊이 있는 내면생활을 추구하였던 그들의 격조와 품위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간이었다. <출처:강화역사박물관>
경기반닫이, 강화반닫이
강화반닫이, 의걸이장,
삼층장,
한국의 안방
안방은 안채의 중심으로서 가장 폐쇄적인 주공간이며, 주택의 제일 안쪽에 위치한다. 따라서, 외간남자의 출입이 금지되며 남자로서는 다만 남편과 그의 직계비속만이 출입을 할 수 있다. 또한, 주부의 실내 생활의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집안일 중 안살림을 모두 관리하는 생활의 중추가 되는 공간이다. 안방 좌우로 부엌이나 마루.고방.윗방 등이 연결된다. <출처:강화역사박물관>안방가구
안방의 가구배치를 살펴보면, 아랫목의 다락 미닫이문이나 화조도를 배치, 화사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머리맡에는 낮고 자그마한 머릿장을 놓아 문서.귀중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위에 함을 올려 놓았다. 또 옆 마당으로 통하는 미닫이 문턱 아래나 옆 벽면에는 낮고 긴 문갑을 배치하여 뒷마당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랫목에 반짇고리와 화로를 배치하고 머리맡에 몸단장을 위한 좌경과 빗접을 놓았으며, 윗목에는 장과 농, 함 등을 배치하였다. 좌경과 빗접은 앉은 자세에 맞춰 설계되었는데 지나친 몸단장을 삼가며 또 외형적으로 나타냄을 꺼려 사용치 않을 때는 접어둘 수 있게 제작하였다.
1.서민주택의 안방
안방은 서민주택이나 상류주택이냐에 따라 마감 재료나 가구, 윗방의 유무 등에서 차이가 있다. 서민주택의 안방은 대부분 부엌과 접해 있으며, 배면과 측면이 벽으로 막혀 있어 상당히 어두침침하다. 바닥은 장판지 마감이거나 온돌 흙바닥 위에 삿자리(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를 깔았다. 사면의 벽은 벽지 마감이며 천장은 주로 종이반자로 하였는데 서까래를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도 있다.
2.상류주택의 안방
상류주택은 대개 안방과 부엌 사이에 벽장이 있고, 그 옆에는 부엌 위 다락으로 통하는 다락문이 달려 있다. 그리고 방의 옆이나 윗목에 반닫이, 장롱 등을 놓고 의류 등을 보관하기도 하며 겨울철에는 외풍을 막기 위해 창 쪽을 병풍으로 가리거나 벽과 창문에 각각 방장(방문이나 창문에 치거나 두르는 휘장)을 치기도 한다. <출처:강화역사박물관>
비녀, 동곳
동경
담뱃대, 약수저, 은장도, 쪽집게
떡살, 다식판, 인두
다듬이
철제솥, 화로
한국의 민속품
민속품은 옛부터 백성들이 여가를 이용하여 직접 생활도구나 장식품을 만들면서 전승 되어 왔으며, 생활풍습과 취미, 기호에 맞게 만드는 실용적인 조형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민속품은 재료 자체에서 오는 질감을 자연스럽게 살리면서 때에 따라서는 정교한 솜씨와 대담한 터치로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상류층의 민속품은 고가의 재료와 화려한 문양을 자랑하는 반면에 일반적인 서민들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하고 있는 것을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다. 재료와 쓰임새에 따라서 그 형태와 문양이 다르며, 공예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 시대에 따라서 기법과 기형을 변화시키고 있어 독창성까지 엿볼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민속품은 대부분 조선후기 유물로 당시 시대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으며 특히 돌, 나무, 흙, 종이 등의 기본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한국 고유의 전통미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또 지역적으로 전승되어 내려온 전통적 기법과 장인의 손길을 통해서 예술적 가치와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출처:강화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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