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김천 갈항사지 동.서삼층석탑(국보)이다. 경북 김천시 남면 금오산 서쪽에 위치한 갈항사절터에 세워져 있던 2개의 탑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 있던 것을 경복궁으로 옮겼지고, 최근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두개의 탑 모두 2층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놓고 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 삼층석탑이다. 동탑은 높이 4.3m이고 서탑은 4m이다. 기단부는 모서리와 각 면에는 기둥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장식이 없고 정형화된 느낌을 주고 있지만, 석탑 각 부분의 비례와 세부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동탑 기단부에 통일신라 때(758년) 언적법사 3남매가 건립하였다는 내용이 글로 새겨져 있는데 이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탑에 모셔졌던 사리병과 법어 불경이 발견되었다.
<김천 갈항사지 동.서삼층석탑(국보)>
중앙박물관 야외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김천 갈항사지 동.서삼층석탑(국보). 원래 동.서로 배치되어 있던 것을 지금은 남북으로 배치되어 있다. 3층 지붕돌이 온전히 남아 있는 남쪽 석탑이 높이 4.3m의 동탑인 것으로 보인다.
<동삼층석탑>’
지붕돌이 온전히 남아 있다. 머리장식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탑의 비례가 적절하며, 세부 조각수법이 뛰어나다.
<기단부>
아랫층은 낮고, 위층은 높게 하여 탑신을 안정적으로 받치고 있다. 모서리와 각면에 기둥모양을 새긴 것 외 특별한 장식을 하고 있지 않다.
<탑신부>
1층 몸돌을 높게 만들고 있으며, 몸돌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겨놓고 있다.
<동탑 기단부에 새겨진 탑의 조성이력>
탑이 글자를 새기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이며, 이두를 사용하고 있다.
<동삼층석탑에서 발견된 사리갖춤(보물)>
동.서삼층석탑에서 모두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사리장엄구는 동으로 만든 항아리에 사리병을 담아 놓고 있다. 동탑 사리병은 대나무 모양의 목과 꽃잎 모양의 굽을 달아내었다.
<다리니>
최근, 사리병에서 준제진언(准提眞言) 다라니 1매가 발견되었다.
<서삼층석탑>
동삼층석탑과 거의 동일한 크기와 형태이며 탑신 3층 지붕돌이 남아 있지 않다.
<기단부>
<탑신부>
<서삼층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엄장구>
뚜껑의 꼭지와 몸통의 두 귀를 청동 끈으로 연결하여 묶고 있다. 9세기 이후 뼈항아리로 많이 사용된 연결고리 유개호와 관련되어 있다.
<오른쪽에서 본 모습>
<2009년>
김천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 국보, 경북 김천 갈항사터, 통일신라
통일신라시대에는 이 탑처럼 2단의 기단부와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탑이 일반적인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탑이 있던 갈항사는 통일신라 초기 절인 감은사처럼 하나의 금당에 두 탑이 있는 배치를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동탑의 기단부에 새겨진 글을 통해 신라 경덕왕 17년(758)에 영묘사 언적법사 세 남매가 이 탑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중앙박물관, 2012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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