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사(天興寺) 절터에 있는 오층석탑(보물)이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높이 5.27m의 오층석탑으로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려 놓았다. 윗층 기단은 각 면마다 1개씩 4개의 판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은 1층 몸돌은 높게,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높이가 줄어든다. 지붕돌은 얇고 너비가 좁으며, 밑받침이 3단으로 매우 얕게 조각되었다. 전체적으로 크고 웅장하고 구성에도 규율성을 보인다. 작고 정형화된 모습을 보였던 통일신라 말 석탑에 비해 크고 웅장하게 조성되었던 고려초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천흥사는 천안 성거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었던 사찰이었다. 천흥사종(국보)를 비롯하여 오층석탑(보물), 당간지주(보물)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성종대에 폐사지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초 많은 토지와 노비를 소유했던 사찰들이 억압을 받았던 시기에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천안 천흥사지 오층석탑(보물)>
높이 5.27m의 크고 웅장한 석탑이다.
<2층으로 된 기단부>
아래층 기단 각면에는 안상을 새겨 놓았으며, 윗층 기단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겼다.
<탑신부>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1개씩의 돌로 만들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몸돌과 지붕돌을 작고 낮게 만들었는데 그 비율이 적절하여 안정된 느낌을 준다.
<1층 몸돌과 지붕돌>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겼다. 지붕돌은 얇고 좁게 만들었으며, 처마는 수평이며 끝을 살짝 들어올린 고려석탑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지붕돌 아래 받침은 3단으로 되어 있다.
<오층석탑이 있는 천흥사 절터>
천안 천흥사지 5층석탑, 보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천흥사터에 서 있는 고려시대의 탑이다.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거대한 모습으로, 고려왕조 시작 직후 석탑의 규모가 다시 커지던 당시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탑신을 받치고 있는 기단은 아래층이 너무 얕아 마치 1층으로 된 듯 하다. 아래층 기단의 4면마다 7개씩의 안상이 촘촘히 조각되어 있다. 위층 기단의 4면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겼다. 몸돌은 4면의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겼다. 몸돌은 4면의 모서리에만 기둥 모양을 뚜렷하게 새겨 놓았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줄어드는 비율이 비교적 완만하다. 지붕돌은 얇고 너비가 좁으며, 밑받침이 3단으로 매우 얕게 조각되었다. 경사면은 가파르다가 이내 수평을 이루고 있어 그 반전감이 크고, 네 귀퉁이에서의 들림은 날아갈 듯 가뿐하다.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돌의 구성에도 규율성이 있다. 특히 탑신에서 보이는 완만한 체감율은 온화하고 장중한 느낌을 더해준다. 절터에는 탑 외에도 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보물99호)가 남아 있으며, 동종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다. 동종은 남겨진 기록에 의해 고려 현종 원년(1010)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탑 역시 이와 시대를 같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4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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