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운주사에 있는 구층석탑(보물)이다. 운주사 경내에 들어가는 골짜기 입구에 첫번째로 세워진 탑이자 가장 높은 탑이다. 탑은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아 여러 단의 받침을 조각한 후 9층 탑신을 올렸다. 탑신 1층 몸돌은 모서리와 옆면에 기둥모양을 새겼으며, 탑신을 받치는 기단 역할을 하고 있다. 1층부터는 몸돌 각면마다 마름모꼴과 꽃무늬를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이 약간 치켜 올려져 있다. 탑의 형태는 일반적인 고려시대 석탑과 비슷하지만 각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문양이나 기단부 등에서 지방적인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운주사(雲住寺)는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사찰로 창건 연대나 내력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것이 없다. 고려 중기부터 고려말까지 지역에서 크게 번창했던 것으로 보이며, 정유재란 이후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에는 불상 70여구와 석탑 18기가 남아 있는데, 조선초까지 천여구의 불상과 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운주사 입구 계곡에 세워져 있는 구층석탑(보물)>
사찰 내 남아 있는 많은 탑 중에서도 먼저 볼 수 있으며, 가장 높은 탑이다.
<옆에서 본 모습>
탑은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9층 탑신을 올렸다. 전체적인 비례는 양호한 편이며, 독창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기단부>
탑은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고 있는데, 여러층의 받침돌을 새겨놓고 그 위에 탑신을 올렸다. 1층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새겨 놓았으며, 기단 역할을 겸하고 있다.
<탑신부>
탑신 2층부터는 몸돌에 마름모꼴과 꽃무늬를 새겨 놓고 있다. 지붕돌은 넓게 만들었으며 여러겹의 빗살무늬를 새겼다.
<옆에서 본 구층석탑>
화순 운주사 구층석탑, 보물,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일반적인 탑과는 달리 별도의 기단을 구축하지 않고 암반 위에 여러 단의 방형 좌대를 조각하고 직접 세웠다. 탑신부에 그 안에 꽃이 새겨진 마름모꼴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가득히 조각되었다. 특히 하부에 사선이 새겨진 지붕돌은 납작하고 넓을 뿐만 아니라 경쾌하여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형식을 하고 있다. 운주사의 여러 석탑 중에서 제일 높지만 상대적으로 지붕돌이 넓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 조성 수법으로 보아 고려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7년)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