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운주사 서쪽편 언덕 거북바위에 세워져 있는 칠층석탑이다. 높이 7.17 m 로 비교적 큰 규모이다. 거북바위를 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7층 탑신을 올렸다. 탑신 1층 몸돌에는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으며, 2층부터는 몸돌에 X자 무늬가 새겨졌다. 지붕돌은 넓고 평평한 편이다. 전체적인 비례에서 주는 안정감이나 세부 조각수법 등이 떨어지는 편이다.
운주사(雲住寺)는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는 사찰로 창건 연대나 내력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것이 없다. 고려 중기부터 고려말까지 지역에서 크게 번창했던 것으로 보이며, 정유재란 이후 폐사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에는 불상 70여구와 석탑 18기가 남아 있는데, 조선초까지 천여구의 불상과 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찰내 남아 있는 문화재로는 구층석탑(보물), 석조불감(보물), 원형 다층석탑(보물) 등이 있다.
<거북바위교차문 칠층석탑>
화순 운주사 서쪽 언덕 거북바위에 세워진 칠층석탑. 거북바위를 기단으로 삼고 7층 탑신을 올렸다. 양식적으로 입구에 있는 교차문칠층석탑과 거의 비슷하다.
<자연석 위에 세워진 1층 탑신 몸돌과 지붕돌>
<탑신>
탑신부 몸돌에는 X모양의 교차문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을 비교적 넓은 편이다.
<아래에서 본 모습>
화순 운주사 거북바위교차문 칠층석탑,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거북바위라 부르는 다소 경사진 암반을 완만하게 다듬어 기단부 없이 지대석으로 삼고 그 위에 탑신부를 세웠다. 1층 탑신은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면의 모서리에 우주가 모각되고 면석 중앙에 보조 우주가 하나씩 얕게 표출되었다. 2층에서 7층까지 탑신 4면에 X자문이 새겨져 있고 옥개석 상면의 우동마루가 두툼하게 튀어나오는 등 한국석탑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에 속한 탑이다. 이러한 기법은 모두 건축적인 요소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한 것이며, 고려시대에 나타난 백제계 석탑의 특징으로 전체 높이는 7.17 m 이다.
<출처>
- 문화재청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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