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 있는 고조선시대 무덤유적이다. 예산과 청양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와 예당저수지가 있는 무한천이 내려다 보이는 봉수산 능선에서 무덤이 발견되었다. 고조선과 삼한시대 한반도 서남해안 해상교통로의 거점에 자리잡았던 유력 세력의 무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변에는 아산 궁평리, 백암리, 예산 동서리, 당진 소소리 등 고조선과 삼한 초기의 유적지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백제 부흥운동이 있었던 대흥 임존성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민들에 의해 유물이 발견되어 부여박물관에서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는데 무덤 구조의 일부만 확인되었다. 무덤에서는 한국식 동검, 거친무늬 거울, 나팔형 동기, 청동거울, 원개형 동기, 검파형 동기 등이 출토되었다. 나팔형 동기는 이곳에서만 출토되었으며 대쪽모양의 검파형 동기는 이곳과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에서만 출토된 유물이다. 출토된 유물들로 볼 때 대전 괴정동이나 아산 남성리보다 약간 늦은 기원전 3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산 동서리 유적이 있는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
유적은 백제 부흥이 있었던 대흥 임존성 아래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옛 대흥군 관아>
이 곳은 조선시대 대흥군 관아가 있던 곳으로 지금도 옛 동헌 건물이 남아 있다. 시골마을 작은 면소재지이지만 고대 이래로 주요 교통로에 자리잡고 있었던 고장임을 말해주고 있다.
<예당호 저수지>
예산과 청양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가 있는 무한천을 막아 조성한 저수지이다.
<나팔형 동기, 예산 동서리, 중앙박물관>
한반도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2점 출토되었다. 말머리를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형동기이다.
<대쪽모양동기, 예산 동서리, 부여박물관>
대쪽모양을 하고 있는 이형동기이다. 대전 괴정동, 아산 남성리에서도 출토되었다.
<손바닥 모양 장식>
그 중 1점에는 손바닥 모양이 장식되어 있는데, 아산 남성리에 출토된 동기에 새겨진 사슴무늬와 함께 샤머니즘적 성격을 가진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민무늬거울, 예산 동서리, 부여박물관>
<잔무늬거울(예산 동서리), 거친무늬거울(부여 구봉리, 예산 동서리), 부여박물관>
<뚜껑모양 동기, 예산 동서리, 부여 박물관>
<뚜껑모양 동기, 예산 동서리, 부여박물관>
<한국식동검, 예산 동서리, 부여박물관>
총 9점이 출토되었는데, 요령식 동검에 비해 가늘게 만들어 졌다.
<한국식 동검, 예산 동서리, 부여박물관>
<대롱옥, 예산 동서리, 중앙박물관>
<검은간토기(예산동서리, 부여 구봉리), 부여박물관>
충남 예산 동서리 유적
한국식 동검, 거친무늬 거울, 검파형.원개형.나팔형 동기, 대롱옥.둥근옥, 검은간토기, 돌화살촉 등이 출토된 돌무지널무덤이다. 나팔형 동기는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출토된 유일한 예로 중국 랴오닝 지역 장가와자 유적 출토품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출처>
- 고고학사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년
- 중앙박물관
- 부여박물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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