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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신안해저선] 차.향.꽃 문화

1.전시개요2.중국 송대 복고풍 문화3.일본 상류층의 중국 취향4.고려의 공예문화5.차.향.꽃 문화6.경원을 떠나 하카타로7.용천요 청자8.도자기9.도기 항아리, 자단목, 동전10.금속으로 만든 물품11.향신료, 기타12.선상생활

차를 마시는 다도(茶道), 꽃을 꽂아 장식하고 감상하는 꽃꽂이, 향을 피우는 문화는 중국에서 당나라 때 성행하여 한반도와 일본에 전해졌다. 특히 일본에서는 선종 사찰과 막부의 고위층과 상급무사, 귀족층들에 인기를 끌었으며 오늘날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로 여겨지기도 한다. 원나라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신안해저선에서는 차.꽃.향과 관련된 기물들이 상당히 많이 실려 있었다. 차와 관련된 유물로는 찻잔, 잔받침, 주전자, 차합, 찻물을 담는 항아리, 찻잎을 가는 맷돌 등이 있으며, 향과 관련된 유물로는 향로를 비롯한 다양한 향합, 향시(香匙), 향저(香箸), 향병 등이 있고, 꽃꽂이와 관련된 유물로는 꽃병, 화분, 수반 등이 있다.

<향로,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 향은 불에 태워 향기를 피우는 것으로 고대 이래로 하늘과 연결시키는 종교적인 의미를 갖는다. 동아시아에서 향은 불교의 전래와 함께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유교의 제사 등에서도 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교의 공양이나 유교의 제사에 주로 사용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보의 향문화는 종교의식에서 벗어나 귀족이나 무사계층에서는 향냄새를 즐기고, 향냄새를 맞추는 겨루기 등 독특한 문화로 자리잡았다.

향을 피우다.
일본의 향 문화는 불당에서 향을 바치는 ‘공향(供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헤이안시대(平安時代, 794 ~ 1192년)에는 황실이나 귀족이 향을 즐겨 사용했고, 이후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 1192 ~ 1333년)와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1392 ~ 1573년)를 거치면서 보다 보편화되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 이래 일본의 향 문화는 종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심미(審美)의 차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새롭게 등장한 무사 계급은 희귀한 침향을 권력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상황을 반영하듯 신안해저선에서도 향로를 비롯한 다양한 향합, 향시(香匙), 향저(香箸), 향병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사각 향로, 청자 사각 향로,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향병, 청백자 향병,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구름무늬 향로, 청자 운문 육각 궤형 향로,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연꽃무늬 육각 향로, 청자 인화 연화문 육각 궤형 향로,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팔괘무늬 향로, 청자 팔괘문 염형 향로, 용천요,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연꽃무늬 육각 향로, 청백자 연화문 육각 궤형 향로,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향병, 청백자 향병,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가로무늬 향로, 청자 향로,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꽃무늬 향병, 향 숟가락, 향 젓가락, 황동 투조 화문 향병, 황동 향시, 금속제 향저,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모란무늬 항아리, 주칠 모란문 유개 소호,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완, 흑유 완, 건요, 송.>

일본에서 ‘덴모쿠(天目)’라고 불리는, 중국 건요의 흑유 찻잔이다.  차는 중국 양쯔강유역 주민들이 마시기 시작하여 당나라때 다도(茶道)가 자리잡았다. 일본의 차문화는 중국 당나라에 유학을 다녀온 승려들에 의해 전해졌으며, 막부시대 이후 무사계층들이 특히 선호하였으며 오늘날 대표적인 일본의 전통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차를 마시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차가 전해진 것은 나라 시대(奈良時代, 710 ~ 793년)였습니다. 가마쿠라막부 시대에는 사원과 무가(武家)에서 차를 즐겨 마셨습니다. 막부의 우두머리인 호조 사다아키(1278 ~ 1333년)가 설치한 가나자와 문고(金澤文庫)의 기록들은 당시의 다도생활에 대한 동경을 보여줍니다. 신안해저선에서는 찻잔, 잔받침, 주전자, 차합, 찻물을 담는 항아리, 찻잎을 가는 맷들 등의 다양한 차 관련 용기와 도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중에는 일본에서 ‘덴모쿠(天目)’라고 불리는, 중국 건요의 흑유 찻잔 60여 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봉황무늬 완, 청백자 인화 봉황문 완,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화조무늬 잔, 청백자 화조문 잔,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잔과 잔받침, 청백자 탁잔,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복숭아모양 잔, 청백자 도형 잔,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맷돌, 석마,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잔과 잔받침, 청자 탁잔,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타호, 청자 타호,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주전자, 청자 주자,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연꽃.꽃무늬 두 귀 병, 청자 누공 연화화훼문 양이병,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 일본의 꽃꽂이는 불교와 함께 전해졌으며 사찰에서 불전을 장식하는데 사용되었다. 중세 이후 귀족계층에서는 실내를 장식하는 꽃꽂이가 유했으며, 중국에서 수입한 다양한 용기들이 꽃꽂이에 사용되었다.

꽃으로 장식하다
일본에서 꽃꽂이 문화는 6세기 불교의 전래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불교 의례에서 꽃을 사용했고, 10세기 이후부터는 꽃을 꽂아 실내를 장식하는 ‘다테바나(立花)’가 유행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에는 귀족과 승려들이 함께 모여 꽃꽂이로 우열을 겨루는가 하면, 각자 가지고 온 꽃병을 늘어놓고 감상하는 모임인 ‘하나카이(花會)’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때 중국에서 수입한 다양한 용기를 사용했습니다. 신안해저선에 실린 도자기 중에는 꽃과 관련된 여러가지 기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꽃병 400여 점, 화분 300여 점, 수반 50여 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세발수반, 청자 삼족 수반, 용천요, 원>

<모란무늬 세 발 수반, 청자 각화 모란문 삼족 수반, 용천요, 원>

<화분, 백탁유 화분, 철점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연꽃.모란무늬 두 귀 병, 청자 인화 연화모란문 어룡장식 양이병,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풀꽃무늬 두 귀 병, 청자 인화 초화문 양이병,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넝쿨무늬 두 귀 병, 청백자 인화 당초문 상이병,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긴 목 병, 청자 장경병,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병, 청자 다구병,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대 마디모양 병, 청백자 죽절형 병,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두 귀 병, 청백자 양이병, 경덕진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두귀병, 정자 능화형 양이병, 용천요, 원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출처>

  1. 중앙박물관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