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영덕 괴시마을 괴정, 후학을 양성하던 작은 정자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마을에 있는 작은 정자인 괴정(槐亭)이다. 18세기말 후학 양성을 위해 지은 것으로 넓은 들판이 보이는 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앞면 4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자형 건물이다. 가운데 2칸 넓은 대청마루를,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을 두고 있는데, 서원이나 향교의 강당건물과 비슷한 구조이다. 정자 서쪽에 넓은 들판이 보이는 방향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영덕 영해면에 있는 영양 남씨 집성촌인 괴시마을이다. 고려말 유학자 목은 이색이 태어난 곳으로 중국 괴시마을과 비슷하여 괴시(槐市)로 불리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큰 하천인 송천이 흐르고 주위에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마을에는 영양남씨 괴시파 종택을 비롯하여 여러동의 고택들이 남아 있다. 마을 남쪽에는 영해도후보 읍치가 있으며 북쪽 고래볼 해안과는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영덕 괴시마을 입구에 있는 작은 정자인 괴정>

18세기초 유학자 남준형이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건물>

건물은 앞면 4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전형적인 강당 건물 형태를 하고 있다.

<대청마루 문이 열렸을 때 모습>

<괴정 앞 마당>

<괴정 지당>

원래 괴정 앞에 있었는데 19세기 초 괴정을 중건하면서 서향이었던 것을 남향으로 바꾸면서 지금은 옆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후 방치되었던 것을 복원하였는데 백자접시 등 유물 여러점이 출토되었다.

<마을 앞 들판>

마을 앞으로 넓은 영해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멀리 태백산맥 봉우리들이 보인다.

영덕 괴시리 괴정
이 건물은 영조 41년(1766) 고려말 대유학자인 가정 이곡과 그의 아들인 목은 이색의 유허지에 괴정 남준형이 지은 정자로 순조 17년(1817)에 중건하였고, 고종 13년(1876)에 크게 수리하였다. 남준형은 관직에는 나가지 않고 이 정자에서 오직 학문의 연구와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으며 노인을 공경하였고, 민생에 전력한 결과 향민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한다. 6.25전쟁 전후에도 야학의 학당으로 이용되어 남준형의 뜻이 근래에까지 계승되었다.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2. 영덕군 군지, 영덕군청, 2017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7년
  4.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