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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미술 속 도시] 새로운 도자기법의 등장

조선후기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도자기가 유럽까지 수출되었으며, 일본에서도 자체적으로 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경향이 반영되어 중국과 일본에서 유행한 장식기법이나 문양들이 반영된 도자기가 만들어졌다. 이런 도자기들은 궁궐뿐 아니라 양반계층이나 한양의 중인계층에도 인기를 끌게 되면서 상인들을 주도로 도자기를 만들에 공급하게 되었다. 반면에 상인들이 분원 관요의 운영에 관여하게 되면서 백자의 질은 급속히 떨어지게 되었고 구한말 이후 외국에서 수입한 도자기에 밀려 쇠퇴하게 되었다.


<백자 청화 석류 분재무늬 항아리, 조선 18~19세기. >

구한말에 들어서면서 왕실에 공급하던 도자기를 굽던 분원에서 민간 시장에 공급하기 대량으로 제작하였다. 대량생산에 따른 품질문제로 구한말 이후 조선의 도자기 제작 기술은 일본이나 서구에 뒤떨어지게 되었다.

도시인의 청화백자
19세기는 청화백자의 활발한 제작이 두드러지는 시기이다. 청화안료의 보급이 안정화되면서 분원에서는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시장의 소비자 취향에 맞는 무늬의 도안화가 이루어졌다. 길상의 의미를 담은 수복자(壽福字) 문양의 반상기들은 한벌로 생산되어 유통되었고, 분재와 같은 완상의 대상이었던 기물들도 문양으로 등장하였다. 당시 성행한 고동기의 수집 및 감상활동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소나무 문양과 같이 일본에서 유입된 문양이 도식화되는 양상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청화백자의 수요층이 확대될수록, 문양은 더운 다양해지고 화려해져 갔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백자 청화 대나무 연꽃 국화 분재무늬 항아리, 조선 18세기>

<백자 청화 파초무늬 접시, 백자 청화 소나무무늬 접시, 조선 19세기>


<백자 청화 백물도 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화 기명절지무늬 탕기, 조선 19세기>

<19세기 중국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화려한 색감의 도자기들>

분원이 민영화되면서 조선의 도자기는 대량생산에 따른 품질저하로 쇠퇴의 길을 걸었다. 구한말 왕실에서는 서구에서 도자기를 수입하여 사용하는 실정이었다.

새로운 도자기법의 등장
조선후기 백자에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장식기법이 적용되었다. 백자제작에 활용된 장식기법은 조각기법과 채색기법이다. 조각기법으로는 투각, 양각, 다각형, 상형이 성행하였고, 채색기법에서는 청채.동채.철채와 노태기법이 있다. 이러한 장식기법으로 매화무늬, 장생무늬, 모란무늬, 월계화무늬, 수복무늬 등을 호화롭게 장식하였다. 화려한 문양과 기형을 가진 질 좋은 백자를 애호하던 사람들은 참신한 감성을 이해하고 즐길 줄 아는 도시인이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백자 청화 동채 양각 십장생무늬 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화 동채 양각 장생무늬 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채 양각 장생 무늬 병, 조선 19세기>


<백자 철채 양각 장생무늬 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채 동채 두꺼비모양 연적, 조선, 19세기>

<백자 동채.청채 감모양 연적, 조선, 19세기>

<백자 양각 동채 쌍학무늬 연적, 조선 19세기>


<백자 청채 육각병.사각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채 사각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화 국화무늬 다각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화 만자연결무늬 다각병, 조선 19세기>

<백자 청채 꽃무늬 다각 향로, 조선 19세기>


<백자 양각 매화무늬 주전자, 조선 19세기, 백화 청화 양각 모란 매화무늬 주자, 조선 19세기>

<백자 청화 양각 매화무늬 산통, 백자 동화 양각 매화무늬 꽃모양 연적, 백자 양각 매화무늬 병, 백자 양각 매화무늬 연적, 조선 19세기>


<백자 양각 매화무늬 타구, 백자 양각 장생무늬 담뱃대, 조선 19세기>

<제람유 천구병, 중국 청 건륭(1735~11795년), 제람유 종모양 양이병, 중국 청 동치(1861~1875년), 제람유 완, 중국 청 광서(1875~1905년), 중국 라외닝성박물관>

<백자청화연꽃무늬 합, 화유옹주묘 부장품, 조선 1777년 경,>

<백자 청화 적회 등나무무늬 잔, 화유옹주묘 부장품, 일본 19세기>

<노란 백자 황채 장미꽃무늬 병, 녹색 유리 장경각병, 화유옹주묘 부장품, 중국 18세기, 국립고궁박물관>

영조의 10번째 딸 화유옹주(1741~1777년) 부부 묘에서 출토된 부장품 중 일부이다. 여기서는 백자 황채 장미꽃 무늬 병, 백자 청화 연꽃무늬 합, 백자 청화 적회 등나무 무늬 잔 등 다채로운 백자들이 발견되었다. 노란 백자 황채 장미꽃 무늬 병과 녹색 유리 장경각병의 바닥에는 ‘건륭년제’라고 쓰여 있어 중국 수입품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등나무 무늬 잔 등은 일본 수입품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수입 도자기들이 출토되는 것은 이국적이며 새로운 문물을 선호하던 당시 상황을 잘 보여 준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1. 제람유 금채 연꽃넝쿨무늬표주박모양 병, 3. 가요 자기를 본뜬 꽃잎모양 완, 중국 청 건륭, 중국 라오닝성 박물관>

<2. 분채 백동자도 완, 중국 청 가경(1796~1829), 중국 라오닝성 박물관>


<4. 가요 자기를 본뜬 살구무늬 관이호, 중국 청 건륭(1735~1795), 5. 여요 자기를 본뜬 장경병, 중국 청 옹정(1723~1735년), 중국 라오닝성 박물관>

<1. 백자 청채 철채 산모양 연적, 2. 백자 청채 동채 금강산모양 연적, 3. 백자 청화 동채 구름용무늬 산모양 필세, 조선 19세기>


<4. 백자 철채 통모양 병, 5. 백자 동채 상중합, 6. 백자 동채 생황모양 연적, 조선 18~19세기>

<7. 백자 동채 향로, 조선 19~20세기 초, 8. 백자 청채 양각 장생무늬 향로, 조선 19~120세기 초, 9. 백자 노태 양각 장생무늬 향로, 조선 19세기, 10. 백자 노태 양각 구름무늬 화분, 조선 19세기>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6년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