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영암사지(사적)에 있는 거북받침돌(보물)이다. 절터 뒷편 건물터 양쪽에 2기가 남아 있다. 비석을 올렸던 받침돌로 비석과 머릿돌을 남아 있지 않다. 동쪽에 있는 거북받침돌은 등무늬가 육각형이며 비석을 올렸던 비좌 주위에 구름무늬를 새겼다. 얼굴을 용머리처러머 생겼으며 여의주를 물고 있다. 조각수법이 우수하며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서쪽에 있는 것도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조각수법이나 표현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안내문에는 고려시대에 조성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문화재청 자료에는 9세기 통일신라 때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암사지는 합천군 황매산 남쪽 자락에 있는 통일신라 절터이다. 창건연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으나 고려 때 적연선사가 입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전망이 아주 좋은 황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데, 축대를 쌓아 인공적으로 절터를 조성했는데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절터에는 쌍사자석등(보물), 삼층석탑(보물)와 거북받침돌(보물) 2기가 남아 있으며, 금동여래입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유물과 건축부재 등이 출토되었다.
<금당터 서쪽에 남아 있는 거북받침돌>
동쪽의 것에 비해 왜소한 느낌을 주며 조각수법이 떨어지는 편이다.
<옆쪽에서 본 모습>
<뒷편에서 본 모습>
<동쪽편 거북받침돌>
용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생동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를 받치는 비좌에 구름무늬를 조각해 놓고 있다.
<옆쪽에서 본 모습>
<뒷편에서 본 모습>
<2기의 거북받침돌이 남아 있는 건물터>
<황매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영암사지>
영주 부석사처럼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고 건물터를 조성했다. 절터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영암사지 귀부, 보물, 경남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금당터의 동서에 위치한 두개의 비석은 비와 머리장식이 없어졌다. 동쪽 거북모양의 비석받침은 용머리에 목을 곧바로 세운 힘찬 모습이다. 겹줄로 귀갑문이 새겨진 등은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강인함과 율동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서쪽 거북모양의 비석받침은 크기도 작고, 움추린 목에 등도 평평한 편이다. 두개의 비석 모두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차이에서 동쪽의 비석받침이 다소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안내문, 합천군청, 2017년)
<출처>
- 안내문, 합천군청, 2017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