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해인사 입구에 세워져 있는 반야사지 원경왕사비(보물)이다. 고려초승려 원경왕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으로 인근 반야사 절터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옯겼다. 비석은 거북받침돌, 비몸, 지붕돌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얇고 조각수법도 약간 떨어지는 등 고려중기 비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원경왕사는 고려초에 활동했던 승려로 대각국사와 함께 송나라를 다녀왔으며, 예종의 스승이 되기도 했다. 귀법사에 머물다 입적했는데 ‘원경(元景)’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해인사 입구에 있는 원경왕사비(보물)>
인근 반야사지에 있던 것을 옮겨 왔다.
<비몸과 머릿돌>
비몸을 얇게 만들었으며, 머릿돌인 용과 구름을 조각했던 이전의 탑비와는 달리 단순한 지붕모양을 하고 있다. 고려중기 비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비석에 새겨진 글씨>
<비석을 받치는 거북받침돌>
단순하면서 형식적인 면을 보인다.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떨어지는 편이다.
<옆쪽에서 본 거북받침돌>
<뒷편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합천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고려시대의 고승 원경왕사(1045~1114년)를 기리고자 인종 3년(1125)에 세운 비다. 가야면 야천리 반야사 터에 있던 것을 1961년 해인사 경내로 옮겨왔다. 거북받침돌, 비몸, 지봉돌을 갖추었다고, 각 부분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비문에 의하면, 원경왕사는 대각국사를 따라 송나라에 갔다가 귀국하여 숙종 1년(1104)에 승통이 되었다. 예종 때 왕사가 된후, 귀법사에 머물다 입적하였다. (안내문, 해인사, 2017년)
<출처>
-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8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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