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 있는 외나무다리이다.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고 돌아 마치 섬같은 지형을 하고 있는 무섬마을과 외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였던 다리이다. 다리는 길이 약 150 m, 폭 20 ~25 cm, 높이 60 cm로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다리이다. 다리 중간에 비껴다리를 만들어 마주 오던 사람이 비껴갈 수 있게 만들었다. 1979년 마을로 들어오는 수도교가 세워지면서 없어졌다가 최근에 복원되었다. 옛스런 고택들이 모여있는 무섬마을을 운치있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다리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영주 무섬마을은 17세기 중엽이후 반남박씨와 선성김씨가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집성촌이다. 마을은 삼면이 내성천에 접해 있어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의미로 무섬마을이라 불린다. 마을에는 해우당고택을 비롯하여 규모가 큰 저택을 비롯하여 까치구멍집, 겹집 등 다양한 형태의 한옥들이 남아 있다.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1979년 수도교가 건설될 때까지 마을과 바깥세상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통로였다.
무섬마을의 산역사, 외나무다리
무섬마을에 총연장 180 m, 폭 5.5 m의 현대식 콘크리트 다리인 수도교가 놓인 것은 1983년이다.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외나무다리가 바깥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책보를 메고 학교 가는 아이, 장가가는 새신랑, 꽃가마 타고 시집오는 새색시, 황천길로 가는 상여도 어김없이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했다. 외나무 다리는 지난 350여 년간 무섬마을과 뭍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애환어린 추억의 역사를 지녔다. (안내문, 영주시청, 2017년)
<마을 앞 제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외나무다리>
마을 앞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맑은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으면서 흐르고 있다.
<내성천을 건너는 외나무다리>
하천은 깊지 않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외나무다리 복원
사려졌던 외나무다리가 무섬마을에 다시 놓인 것은 2005년이다. ‘조상들의 삶을 후손들에게 보여주자’는 생각에서 옛날방식 그대로 복원하여 만들었다. 새로 복원된 외나무다리는 폭 20 ~ 25 cm 길로 높이는 하천바닥에서 60 cm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이다. (안내문, 영주시청, 2017년)
<외나무다리에서 보이는 무섬마을>
다리는 폭 20 ~ 25 cm로 한사람이 겨우 건널 수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비껴다리>
중간에서 서로 오가는 사람이 비껴갈 수 있는 곳이다.
무섬마을 사람들의 여유를 닮은 비껴다리
폭 20 ~ 25 cm의 좁은 외나무다리 위를 걷는 것은 쉽지 않다. 다리의 중간중간에는 마주 오는 이를 피해갈 여분의 짧은 다리인 ‘비껴다리’가 놓여 있다. 서로 마주보고 건너오던 사람들은 이 비껴다리에서 서로 길을 양보하고, 때로는 그곳에 걸터앉아 한담을 나누는 등 무섬마을의 정을 나누었다. (안내문, 영주시청, 2017년)
<외나무다리 위에서 보이는 내성천>
멀리 마을로 들어오는 통로인 수도교가 보인다.
<1979년에 세워진 수도교>
<내성천 하류>
<하류쪽 제방길에서 보이는 외나무다리>
<하류쪽 새로 만들어진 외나무다리>
<출처>
- 안내문, 영주시청,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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