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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억정사지 대지국사탑비(보물)

충북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옛 억정사지 절터에 남아 있는 대지국사탑비(보물)이다. 이 비석은 고려말 활동한 승려 대지국사의 행적을 기록해 놓은 것으로 승탑과 함께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비석은 머릿돌은 없고 단순한 형태의 몸돌과 받침돌로 구성되어 있다. 몸돌에는 해서체로 그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글씨가 온전히 잘 남아 있다. 근처 청룡사지에 남아 있는 보각국사탑비와 그 형태가 비슷하다.

대지국사 찬영(1328~1390)경기도 양주 출신이다. 14세에 서울 삼각산 중흥사에서 출가하여 보우의 제자가 되었다. 중흥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말년에 충주 억정사에서 은둔하면서 수행하다가 입적하였다. 조선 태조는 대지국사라는 시호와 지감원명이라는 탑호를 내렸다.

<충주 억정사지 대지국사비(보물)>

고려말에 활동한 대지국사의 행적일 기록한 비석이다. 단순한 형태의 조선 초기 비석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글자가 새겨진 비몸>

비교적 글씨가 잘 남아 있어 일반인도 읽어볼 수 있다.

<제목이 새겨진 윗부분>

<비석에 새겨진 글씨>

해서체로 비문을 썼는데 글자가 선명하다. 비문은 박의중이 짓고, 승려 선진이 글씨를 썼다.

<비석이 있는비각>

<절터에서 내려다 본 들판>

충주와 원주를 연결하는 옛길이 지나가고 있다. 교통요지에 세워졌던 고려시대 사찰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큰 길에서 보이는 절터>

억정사 대지국사비, 보물, 충북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
고려말 고승인 대지국사의 비로 조선 태조 2년(1393)에 세워졌다. 비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비의 건립 연대 및 대지국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대지국사는 양주 한씨로 본명은 찬영이며, 고려 충숙왕 15년(1328) 충주에서 태어나, 14세에 중흥사에 들어가 32세부터 62세로 입적한 공양왕 2년(1390)까지 고려 왕실을 가까이서 섬겼다. 이 비는 거북모양 및 용머리가 없는 14세기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보각국사 정혜원융탑비와 모양이 같다. 주변에 기와조각이 많이 나오고 있고 석재 등이 흩어져 있어 절터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대지국사의 부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충주시청, 2011년)

<출처>

  1. 안내문, 충주시청, 2011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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