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에 있는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이다. 제2석굴암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팔공산 자락 절벽에 동굴을 만들고 불상을 모신 석굴사원이다. 불국사 석굴암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굴사원으로 바위에 마애불상을 새기고 그 앞에 전실을 두었던 삼국시대에 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 모신 불상들은 700년 경에 조성된 것으로 아미타여래를 본존불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보살로 모시고 있다. 본존물은 대좌위에 앉아 있는 자세로 머리에는 큼직한 육계가 있으며 삼국시대 불상에서 볼 수 있는 미소띤 얼굴 대신 위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좌.우의 보살은 작은 불상과 정병이 새겨진 관을 들고 있는데 당나라 불상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바위에 마애불상을 새기고 그 앞에 전실을 두었던 이전의 석굴사원과는 달리 바위를 파서 동굴을 만들고 그 안에 불상을 안치했던 인도, 중국의 정통 석굴사원을 구현해 놓았다.
<석굴사원에 모신 불상>
석굴 높이는 4.25 m이며, 높이 4.25 m의 본존불은 아마타여래를 표현하고 있다. 미소를 띤 삼국시대 불상과는 달리 근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쪽편 협시보살. 보관을 쓰고 있는 관세음보살을 표현하고 있다.>
<서쪽편은 대제지보살을 표현하고 있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이 있는 절터>
군위 아마타여래삼존 석굴, 국보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은 이곳에서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석굴로 아미타여래 삼존불을 모신곳이다. 이 석굴은 지금으로부터 1500여 년 전인 신라 눌지왕 대에 아도하상이 수도전법한 곳이며, 문무왕 대에 원효대사가 본존불과 본존불의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신 곳이다. 이 삼존 석굴은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경주 토함산 석굴암의 모태가 되었다. 가람은 오랜 세월 폐허로 방치되었는데, 1927년 새롭게 발견되어 삼층 모전 석탑을 보수하였고, 1961년에는 초대 주지 스님이 부임하면서 법당을 지었다. 삼존 석굴은 1962년 황수영 박사의 학술 조사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되었고, 그 해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석불교, 계단, 석난간이 추가로 설치되었다. 1985년부터 삼대 법등 주지 스님이 다시 절을 지어 지금의 도량이 되었다. (안내문, 군위군청, 2019년)
<출처>
- 안내문, 군위군청, 2019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0년
- 위키백과,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