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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비림박물관] 석각예술실 동관, 무덤을 장식했던 석물들

시안 비림박물관 석각예술실(石刻藝術室) 동관에는 한나라, 당나라 시대 무덤을 장식하고 있던 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로 유교문화가 정착한 한대 이후의 것으로 한반도의 왕릉이나 무덤 등에서 볼 수 있는 석물들과 비슷한 형태이다. 서역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석관(石棺)을 비롯하여 무덤을 지키는 다양한 형태의 석수(石獸), 불을 밝히는 석등(石燈), 수호신 성격의 인물상 등이 있다.

노군은 즉 노자를 가리키는데 춘추시기의 사상가이며 도가의 창시인다. 이 석조상은 당대 화청궁에 있던 것으로 당대 조각예술을 대표하는 진품으로 국보급 문화재이다.

<노군상(老君像, Potray of Laojun), >

소설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가공인물인 주창(周倉)이다.  명.청시대에 민간신앙에서 신격화된 관우(關羽)를 호위하는 인물로 숭상받았다.


<주창상(周倉像), 청, 웨이난시 푸핑현(富平縣) 출토>

석관은 한나라 때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문화가 들어오면서 석실무덤과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로마시대 무덤인 석관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대로 가면서 석관은 전통적인 목관과 비슷한 형태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석관>

<석관. 목관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각면에 사신(四神) 등을 새겨놓는 경우가 많다.>

싼위안현(三原縣)  이화묘에서 출토된 석관이다. 이화는 북주의 장군으로 수나라 때(582년)에 사망하했다. 석관은 음선각, 전부조 등 수법을 이용하여 주작, 현무, 무사, 신인 등을 새겨 넣었는데 공법이 화려하여 높은 예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이화석관(李貨石棺), 수 582년, 1964년 셴양시 싼위안현(三原縣) 출토>

<짐승얼굴 석관(獸面石棺), 당, 1964년 셴양시 싼위안현(三原縣) 출토>

비석은 무덤 주인의 업적과 추모하는 글을 적기 위해 세워졌다. 용이 구름속을 날고 있는 모습을 조각해 놓은 머릿돌과 글을 새긴 몸돌, 거북모양 등 다양한 형상을 하고 있는 받침돌로 구성되어 있다.

<비석 머릿돌(碑首), 당, 시안시 출토>

센양시 건현에 있던 사찰에서 출토된 석등이다. 부처를 모신 불전 앞을 밝히던 당나라 석등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석등은 불을 밝히는 화사석, 기둥에 해당하는 반룡석주, 받침돌로 구성되어 있다. 목조건축물 형태를 하고 있는 화사석은 한국 석등에 비해 큰 편이며 기둥을 감고 있는 용을 새겨놓은 점이 특이다.


<석등(石燈), 당, 섬서성 건현(乾縣) 서호촌 석우사 출토>

<석수(石獸), 서한,>

주수(走獸)는 악귀를 쫓는 목적으로 세웠던 조각상이다. 행용(行龍), 비봉(飛鳳), 행사(行狮),천마(天馬), 해마(海馬), 압어(押鱼), 산예(狻猊), 해치(獬豸)、두우(斗牛), 행십(行什)이 있다.

<달리는 짐승(走獸), 동한, 셴양시 출토>

<달리는 짐승(走獸), 동한, 셴양시 출토>

<출처>

  1. 안내문, 시안 비림박물관, 2019년
  2. 위키백과,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