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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보)이다. 신라 진흥왕이 고구려, 백제와의 경쟁을 이기고 한강유역을 장악한 후 북한산을 방문하면서 그 내용을 새겨 놓은 것으로 황초령, 마운령, 창녕에 세운 비석과 함께 4개의 순수비(巡狩碑) 중 하나이다. 진흥왕의 영토확장에 대한 활약과 강력한 왕권, 당시의 관직제도와 인물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원래 북한산 비봉에 있었는데 현재는 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비의 건립연대는 창녕 척경비가 건립된 561년과 황초령비가 세워진 569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보), 삼국시대(신라) 진흥왕 16년(555), 서울 북한산 비봉>

북한산에 순행하다 ( 555년 10월(음) )
〔16년(555)〕 겨울 10월에 왕이 북한산(北漢山)에 순행(巡幸)하여 강역을 넓히고 경계를 정하였다. (삼국사기 권 제4 신라본기 제4 진흥왕,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2년)

비는 직사각형의 잘 다듬어진 돌로 만들었는데 현재 남아 있는 비몸의 크기는 높이 1.54 m, 너비 69 cm이다.

<오른쪽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진흥왕 순수비는 조선후기 순조 때(1816년) 추사 김정희가 발견하여 그 내용을 판독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비에는 모두 12행으로 행마다 32자의 글자가 해서체로 새겨져 있다. 내용은 왕이 지방을 방문하는 목적과 비를 세운 까닭 등이 기록되어 있다.

<비에 새겨진 글씨, 윗부분>
<비에 새겨진 글씨, 아랫부분>
<비에 적혀 있는 글씨>

비석 옆면에는 추사 김정희가 이 비석을 조사했다는 내용이 그의 필치로 새겨져 있다.

<옆면에 새겨진 글자>
<비석이 있던 북한산 비봉>
<2014년 전시 모습>

진흥왕이 한강 유역을 차지한 후 이 지역을 둘러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진흥왕의 영토 확장과 순수의 목적, 순수에 참여한 인물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 비는 원래 북한산 비봉에 서 있었으나 현재는 국보 제3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여기에 전시되고 있다. 비가 있던 원래 자리에는 원형을 본뜬 모형이 세워져 있다. 이 비는 1816년 추사 김정희가 비봉에 올라 조사한 결과 진흥왕순수비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이후에도 김정희는 다시 이 비를 찾아 조사하였는데 옆면에 그런 사실이 그의 필치로 새겨져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0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2020년
  2. ‘국보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시비’, 국가유산포털, 국가유산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