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칠갑산 장곡사 상 대웅전(보물)이다. 장곡사는 경사진 지형에 2개의 대웅전이 있는데 그중 윗쪽 공간에 위치하고 있어 상 대웅전이라 부른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공포인데 주심포 양식도 일부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후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쳤지만 내부 바닥에 전돌이 깔려 있고 주심포 공포양식이 일부 보이는 등 옛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 있는 건물이다.
<청양 장곡사 상 대웅전(보물)>
<옆에서 본 모습>
<지붕을 받치는 공포와 겹처마 서까래>
<모퉁이 지붕을 받치는 공포>
건물 내부 바닥에는 마루 대신 전돌이 깔려 있다. 내부에는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 58호)를 비롯하여 철조비로자불좌상(보물 174호), 철조아미타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국보)>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보물)>
<철조 아미타여래좌상>
<청양 장곡사 상 대웅전 영역>
<아래쪽에서 본 상 대웅전>
청양 장곡사 상 대웅전, 보물 162호,
장곡사는 850년(신라 문성왕 12)에 보조선사(普照禪師)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하는데, 오랜 세월 동안에 변천이 있어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 대웅전은 고려시대에 처음 건립되었고 조선말기에 고쳐 지었다. 건물은 약간 높이 설치된 기단 위에 둥근 자리가 있는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이 뚜렷한 기둥을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다. 다포식이지만 평방(平枋)이 없고, 기둥 사이에 공간포(空間包)가 하나씩만 배치되는 등 주심포 양식의 특징도 함께 갖고 있다. 기둥머리에는 굽 받침과 같은 고려시대의 특징이 일부 남아 있으나, 쇠서와 보머리는 조선 중기 이후의 수법을 보이고 있어 중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는 것이 보통이나, 이 곳에는 2기의 석조대좌 위에 철조약사여래좌상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좌측으로는 철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안내문, 청양 장곡사, 2021년)
<출처>
- 안내문, 청양 장곡사, 2021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