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에 있는 사호당(沙湖堂) 고택이다. 조선후기 헌종 때 지어진 고택으로 구한말 건축양식이 반영되어 있다. 건물은 ‘ㄷ’자형 안채, ‘-‘자형 행랑채가 ‘ㅁ’자형 평면을 이루고 안채 옆으로 ‘-‘자형 사랑채가 연결되어 있다. ‘ㅁ’자형을 하고 있는 영남지방 한옥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사랑채를 옆으로 달아내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호당 고택 사랑채>
<행랑채>
안채는 ‘ㄷ’자형으로 가운데 2칸 넓은 대청마루가, 양쪽에 온돌방이 배치되어 있다. 이전시기에 지어진 고택에 비해 안채의 규모가 크고 안마당도 꽤 넓은 편이다.
<안채와 안마당>
<사호당고택 들어가는 길>
사호당 고택
이 집은 사호당 이능승이 헌종 6년(1840)에 지어 살던 곳으로 그의 호에서 집의 이름을 따왔다. 주로 ‘ㅁ’자 모양으로 이루어진 이 마을의 다른 집들에 비해, ‘ㄱ’자의 안채에 ‘ㄱ’자의 사랑채가 잇대어져 있는 점이 특이하다. 안채와 사랑채가 맞닿아 있는 부분에 곳간방이 있는데 이곳에는 문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커다란 항아리가 들어있다. 독을 먼저 넣고 집을 지은 것인데 곡식이 돈과도 같았던 시기의 안주인의 위세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안내문, 경주시청, 2012년)
<출처>
- 안내문, 경주시청, 2012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1년
- 위키백과,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