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기성면 해월헌길에 있는 평해황씨 해월종택(海月宗宅)이다. 경북 울진지역을 대표하는 상류층 저택으로 ‘ㅁ’자형 본채와 ‘-‘자형 정자, 사당, 방앗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채는 앞면 7칸, 옆면 6.칸 규모로 앞쪽에 중문과 사랑채가, 중문 안쪽에 ‘ㄷ’자형으로 안채 살림집이 배치되어 있다. 큰사랑채 역할을 하는 정자는 원래 다른곳에 있던 것을 19세기에 후손들이 종택 옆으로 이전하였다. 정자 뒷편 사당은 불천위 조상을 모시는 전형적인 양반가옥 사당이다.
<울진 평해황씨 해월종택>
대문채는 1990년대에 새로 지은 건물로 대문과 문간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문채>
<안쪽에서 본 대문채>
‘ㅁ’자형 본채는 앞쪽에 중문과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사랑채 역할을 하는 사랑채는 안채와 연결되어 본채를 구성하고 있지만 앞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독립적인 건물로 원래 큰 사랑채였음을 알 수 있다.
<본채>
<사랑채>
안채는 중문을 통해 출입할 수 있는데 가운데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방과 부엌 등이 배치되어 있다.
<안채를 출입하는 중문>
<옆에서 본 안채>
정자는 ‘해월헌’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건물로 원래 다른곳에 독립적으로 있는 정자 건물인데 19세기에 후손들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큰 사랑채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1.5칸 규모로 팔작지붕을 하고 이다. 앞쪽에 툇마루를 달아내고 난간을 설치하여 누마루처럼 꾸며 놓았다.
<정자>
<‘해월헌’ 현판이 걸려 있는 정자>
<정자 앞 마당>
정자 뒷편에 있는 사당은 앞면 3칸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집안의 불천위 조상으로 여겨지는 해월 황여일(1556~1662년)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사당>
안채 옆에는 방앗간이 있어 대지주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안채 옆에 있는 방앗간>
고택 앞에는 후손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던 황만영이 살았던 작은 초가집이 있다.
<독립운동가 황만영선생 가옥>
울진 평해황씨 해월종택
이곳은 황여일(1566~1622년)의 종택이다. 황여일의 본관은 평해이며, 자는 회원, 호는 하담.해월.만귀이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문장으로 이름났으며, 선조 때 변무진주사 서장관이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고 임진왜란 때 권율의 종사관으로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녹권 2등을 받았다. 광해군 때 동래부사.공조참의를 지냈으며, 가선대부 이조참판에 증직되었다. 해월종택은 뒤편의 야산을 등지고 안채, 정자와 사당이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안채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방앗간채, 동쪽에는 정자와 사당이 있으며, 남쪽 앞에는 큰 마당을 사이에 두고 대문채가 자리잡고 있다. 이중 안채, 정자와 사당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안채는 민도리 홑처마집으로,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상방을 두고, 전면으로 양 익사채와 중문간채, 사랑채를 연결하여 전체적으로 정면 7칸, 측면 6.5칸의 ‘ㅁ’자형 배치를 하고 있다. 지붕의 형태는 안채 및 양 익사채와 중문간채가 맞배기와지붕의 연접형태로 구성된 반면 사랑채는 독립된 팔작기와지붕을 하였다. 정자는 정면 4칸, 측면 1.5칸의 홑처마 팔작기와집으로 전면에 누마루를 꾸며 난간을 돌렸다. 이 정자에는 ‘해월헌’이란 편이 걸려 있는데, 영의정을 지낸 아계 이산해의 친필이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5칸의 홑처마 맞배기와집으로 황여일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어서 ‘불천묘’로 불리고 있다. 이 평해황씨 해월종택은 전체적으로 주택의 배치와 이 지역 상류 주택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이다. (안내문, 울진군청, 2022년)
<출처>
- 안내문, 울진군청, 202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