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삼부연(三釜淵)폭포이다. 명성산(870m) 중턱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높이 약 20m 정도의 3단 폭포이다. 화강암이 지표에 드러난 이후 오랜 세월동에 흐르는 물에 깎여 형성되었다. 명성산 북쪽 용화동 저수지가 있는 분지에서 흘려온 냇물이 분지의 약한 부분을 뚫고 흘러 내려 폭포를 만들었다. 지금도 폭포 상류에 있는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암반을 뚫고 조성한 터널을 이용해야 들어갈 수 있다. 전국에 있는 많은 폭포 중에서도 수량과 높이,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전형적인 폭포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서울에서 금강산으로 가는 교통로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여 금강산 유람을 떠났던 사람들이 잠깐 머물면서 경치를 감상하던 곳이다. 겸재 정선이 그린 그림이 유명하다.
<철원 삼부연폭포>
<폭포 아래 3번째 소(沼)>
명성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를 지나서 바위를 뚫고 흘러내리는 폭포이다. 위에서부터 삼단으로 솥같이 생긴 소(沼)를 만들어 삼부연(三釜淵)이라 불린다.
<삼부연 폭포>
폭포는 오랜세월 흘러내리면 화강암 바위를 깎았는데 2개의 이상의 폭호를 형성했다. 현재 폭포가 흘러내리는 곳 옆에 예전에 폭포가 흐르면 만들어낸 부분이 보인다. 대표적인 폭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폭포 왼쪽으로 보이는 흔적>
폭포 곳곳에 남겨진 숫자 ‘3’의 흔적
삼부연폭포의 하부에는 유수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2개 이상의 폭호(瀑湖, plunge pool)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폭호는 폭포 밑에 깊게 파인 둘글고 움푹한 물웅덩이를 가리키는데 낙하한 물이 자갈 등과 함께 폭포 아래 부분을 갈아내거나(마식작용) 수압으로 뜯어내는 작용(굴식작용)을 함에 따라 형성됩니다. (안내문, 철원군청, 2022년)
계곡은 명성산에서 발원하여 작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마을을 지나 삼부연폭포로 흘러 든다. 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은 계곡을 따라서 철원평야 한탄강으로 흘러든다. 삼부연 폭포는 신철원 중심지인, 갈말읍 소재지와는 1~2 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예로부터 금강산 유람을 떠난 문인들이 잠시 쉬면서 풍경을 즐기던 곳이다.
<상류방향에 있는 마을로 들어가는 길>
<폭포로 흘러드는 계곡물>
<삼부연 폭포>
<한탄강으로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
삼부연폭포, 수차례 지워지고 굽어진 화강암 폭포의 물줄기
삼부연폭포는 이곳 명성산(870m) 중턱의 화강암 지대에 위치한 높이 약 20m 규모의 3단폭포로 화강암이 오랜 기간 깎여져 만들어졌습니다. 조선 초중기의 성리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삼연 김창흡 학자가 폭포의 물줄기가 세 번 꺽어지고 그 하부가 가마솥처럼 움푹 패여 있는 것을 보고 가마 ‘부(釜)’자를 써서 삼부연(三釜淵)폭포라는 이름을 지었으며,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삼부연폭포의 뛰어난 경관을 화폭에 담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안내문, 철원군청, 2022년)
삼부연폭포 안쪽 분지에 있는 마을로 들어가려면 화강암 바위를 뚫은 터널을 지나야 한다. 예전사람들이 통행을 위해서 뚫었던 작은 터널이 있으며, 최근에 차량 통행을 위해 뚫은 큰 터널이 옆쪽에 있다. 옛 터널은 오래전에 뚫은 것으로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안쪽에서 보이는 터널 입구>
<터널 내부>
<터널 출구에서 본 모습>
<출처>
- 안내문, 철원군청, 2022년
- 한탄강세계지질공원, 한탄강지질공원센터,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