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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보물)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사에 있는 건칠약사여래좌상(보물)이다. 청량사 주불전에 모셔왔던 불상으로 통일신라 전성기 불상양식을 잘 따르고 있다. 흙으로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삼베를 입히고 칠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개략적인 형태를 만들고 다시 조각하여 만든 건칠불상이다. 조성연대에 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나 재료로 사용된 삼베에 대한 방사선탄소연대 측정결과 8세기 후반에서 늦어도 10세기 전반 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국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칠불상 중 하나이다. 복장유물로는 중수과정에서 납입된 발원문과 후령통 등이 있다.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보물)>

<불상이 모셔진 청량사 유리보전>

<유리보전 내부에 모셔진 약사여래삼존상>

<건칠희랑대사좌상, 고려 10세기, 건칠과 나무에 채색, 국보, 해인사>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보물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은 흙으로 형태를 만든 뒤 그 위에 삼베를 입히고 칠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서 일정한 두께을 얻은 후 조각하여 만든 건칠불상(乾漆佛像)이다. 불상의 초창기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이르면 8세기 후반에서 늦어도 10세기 전반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바탕층 삼베의 방사선 탄소 연대 측정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측정 결과 삼베의 제작 연도는 770년 ~ 945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93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국보)과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건칠불상에 해당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불교 조각사에서 중요한 위치와 의미를 갖는 불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엄숙한 상호(相好), 당당하고 육감적인 양감, 균형 잡힌 신체, 탄력과 절제된 선묘(鮮妙) 등에서 석굴암 본존불 계통의 통일신라 전성기 불상 양식이 나타난다. 복장유물로는 중수 과정에서 납입된 것으로 보이는 발원문과 후령통(候鈴筒), 복장전적 및 금강계만다라 등 모두 19건 208점이 있다. 이 중 1560년 중수 때 납인된 <천인동발원문>에는 불상이 처음 만들어진 후,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에 중수된 기록이 담겨 있다. 또한 <삼십칠존종자만다라팔엽일륜>은 고려 고종 26년(1289)에 납입된 것으로서 불상의 중수 연대 추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안내문, 봉화 청량사, 2022년)

<출처>

  1. 안내문, 봉화 청량사, 202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