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녹유골호'(국보)이다. 통일신라 때 유물로 시신을 화장한 후 유골을 담는 돌함과 뼈단지이다. 돌함은 둥근 꼭지가 달린 꽃잎모양의 용기이며 뼈단지는 몸체와 뚜껑에 녹색유약을 입혀서 구운 항아리이다. 뼈단지는 몸통에 점선과 꽃무늬로 장식하고 있다.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뼈단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유물이다.
뼈단지
불교가 삶 속 깊숙이 자리 잡은 통일신라에서는 불교식 장례방식인 화장이 유행하였다. 화장 후 유골은 뼈단지에 담았고, 땅에 묻은 튼튼한 보관함에 넣어 장례를 치렀다. 8세기의 고급스러운 뼈단지는 화려한 도장무늬를 새기거나, 녹유.청유.삼채와 같은 유약을 발랐다. 국력이 쇠퇴하는 9세기 이후의 뼈단지는 이전과 다르게 꾸밈을 없앤 소박한 형태로 서서히 바뀌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 ‘국보 녹유골호’,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