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어진박물관에 있는 태조 어진(국보)이다.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는 조선시대 총 26점이 있었으나 현재는 전주 경기전에 있던 1점만 남아 있다. 이 그림은 익선관과 푸른색 곤룡포를 입고 있다. 정면을 바라보며 용상에 앉아 있는데 명나라 태조의 초상화와 유사한 자세이다. 현재의 그림은 구한말 고종 때(1872년) 원래 있던 초상화 원본을 그대로 옮겨 그린 것이다.
<태조 어진, 복제품, 중앙박물관>
<아청색 곤룡포의 태조 어진>
태조 어진은 익선관과 아청색 곤룡포 차림이다. 조선시대 왕의 곤룡포는 붉은 색이 일반적이나 붉은색 곤룡포는 세종 때 명나라에서 사여받은 후에 착용했다. 세종 이전의 왕들은 고려의 유습에 따라 <태조 어진>처럼 아청색 곤룡포를 입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다섯 발톱의 용문양>
용은 왕이나 황제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황제는 다섯 발톱 용 문양을, 왕은 네 발톱 용 문양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태조 어진>처럼 왕의 지위에 있던 조선의 왕과 관련된 문양으로 다섯 발톱의 용을 사용한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태조 어진(국보, 복제품), 조중묵(19세기) 등, 조선 1872년 원본의 복제품
왕의 초상화를 어진(御眞)이라고 한다. 태조의 초상화를 조선시대에는 모두 26차례 제작하여 보존에 힘썼으나 현재 전주시 경기전에 보관되어 있던 초상화만 전하고 있다. 경기전 초상화는 1409년(태종 9) 경주 집경전 태조 어진을 모사하여 1410년 전주에 봉안했는데 1763년(영조 39) 한 차례 수리를 거친 후 1872년(고종9)에 다시 원본을 그대로 옮겨 그린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1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