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이다. 비석에 새겨진 불상으로 ‘불비상’이라 부른다. 이 불비상은 충남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되었다. 4각의 긴 돌 각면에 불상과 글씨를 새겨 놓고 이다. 정면에는 아미타삼존상을 조각했다. 본존물은 부처가 설법할 때 손모양을 강조하고 있어 삼국시대 전통을 따르고 있다. 협시보살상은 얼굴에 심하게 훼손되어 알아볼 수 없으나 머리에 둥근 광배가 남아 있다. 주위에 나한상, 인왕상, 작은부처, 비천상 등이 새겨져 있다. 불비상은 중국 수.당 시기에 크게 유행했으며 삼국통일 직후 한반도로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계유’가 새겨진 아미타불, 국보, 통일신라, 연기 비암사>
옆면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표현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앉아 있는 작은 부처의 모습을 조각했으며 불상 사이에 사람의 이름과 관직을 새겨 넣었다. 이 불비상을 조성하게 된 경위가 새겨져 있는데 계유년에 국왕 및 대신, 칠세부모를 위하여 절을 짓고 아미타상과 관음.대세지보살상을 비롯한 불비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옆면>
<옆면>
<뒷면>
비석모양의 사면에 불상의 모습을 새겼다. 앞면에는 부처와 보살, 신장상 등 9존불을 배치하였다. 앞면과 뒷면에 걸쳐 이 상에 대한 조상기가 적혀져 있는데 계유년에 국왕 및 대신, 칠세부모를 위하여 절을 짓고 아미타상과 관음.대세지보살상을 비롯한 불비상을 조성한 것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출처>
-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