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보물)이다. 비석모양의 돌에 불상을 새긴 불비상이다. 정면에 새긴 불상은 왼발을 내리고 오른발을 왼쪽 다리에 올린 반가상을 표현하고 있다. 머리에는 화려한 관을 쓰고 목걸이와 구슬장식을 하고 있는 보살상을 표현하고 있는데 뒷면에 보탑을 크게 새긴 것으로 볼 때 미륵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 연기군 비암사에서 발견된 계유명전씨아미타불삼존석상과 같은 시기(67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 보물, 통일신라(7세기), 연기 비암사>
<옆면>
앞면에는 반가사유상을 새기고, 배면에는 보탑을 측면과 하단에는 보살상과 공양자상을 배치하였다. 정면에 새겨진 도상은 56억 7천만년 이후에 강림하는 미륵보살로, 통일된 신라 땅에 사는 백제 유민들의 내세를 기원하며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출처>
- 안내문, 청주박물관, 201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