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국보)이다. 강릉시 한송사 절터에 있던 불상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반환된 문화재이다. 잘려진 머리를 붙일 때 흔적과 이마 부분의 백호(白毫)가 떨어져 나간 것을 제외하면 원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강릉 시립박물관에 있는 몸통만 남은 석조보살상과 한짝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흰 대리석으로 만든 불상으로 질감이 우아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고려초인 10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며 강릉 신복사지 석불좌상, 월정사 석조보살좌상과 비슷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강릉지역을 대표한 불상의 형식으로 볼 수 있다.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국보, 강릉시 한송사지, 고려시대>
머리에는 높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그 위에 상투머리가 솟아있다. 네모난 얼굴에 눈이 가느랗게 새겨져 있고,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있다.
<얼굴 부분>
<몸체 부분>
<출처>
- 안내문, 춘천박물관, 201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