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포천 철조 여래좌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철조 여래좌상이다.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며, 편단우견의 착의법 등 석굴암 본존불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다.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통일신라 불상에 비해 떨어지며 부자연스러운 점 등은 고려초기 경기 북부 지방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서 출토된 불상으로 어떤 사찰에 있던 불상인지는 알 수 없다.

<철조 불 좌상, 고려 10세기, 경기 포천>

<오른쪽에서 본 모습>

<왼쪽에서 본 모습>

철조 불 좌상, 鐵造 佛 坐像, 고려 10세기, 경기 포천 출토
두 손이 모두 없어졌지만, 오른 손목의 위치로 보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석가모니가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깨닫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손갖춤)의 손갖춤을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편단우견(偏袒右肩, 오른쪽 어깨는 드러내고 겉옷인 대의를 왼쪽 어깨와 오른쪽 허리에 걸친 모습)의 착의법, 무릎 앞의 부채꼴 주름 등에서 석굴암 본존불의 모습을 따르고 있으나, 허리가 길어진 부자연스러운 조형미 등으로 미루어 석굴암 본존불을 계승한 고려 초기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이 부처에서 볼 수 있는 둥글고 온화한 얼굴, 항마촉지인의 손갖춤, 대의의 깃이 왼편 어깨에서 뒤집힌 점, 대의의 물결식 옷주름 등은 개성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지역 불상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