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이다.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한 불상으로 여래(如來)의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단정한 얼굴, 뛰어난 주조기술 등에서 통일신라 불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형식화된 옷주름 등 세부표현에서 사실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초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출토 지역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통일신라 말 ~ 고려 초>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철조 비로자나불 좌상, 鐵造 毘盧遮那佛 坐像, 통일신라 말 ~ 고려초
비로자나불은 온 누리에 가득 찬 진리의 빛을 형상화한 부처이다. 우리나라에서 비라자나불상은 8세기에 등장하여 9세기에 크게 유행하였는데,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래(如來, 부처를 부르는 다른 말로 ‘진리의 체현자’ ‘열반에 다다른 자’라는 뜻)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정한 얼굴, 안정감 있는 자세, 표면에 이음매가 보이지 않는 뛰어난 주조 기술 등에서 통일신라 불상의 전통이 엿보인다. 그러나 형식화된 옷주름 등 세부 표현에서는 사실성이 떨어지는 고려 철불의 특징도 함께 나타낙 있어, 통일신라 말 고려 초에 제작된 불상으로 보인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