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시 영빈관(옛 아오야마 별저)이 있는 슈쿠쓰(祝津) 3조메에 있던 ‘구 아오야마 집안 어업자 주택(旧青山家漁家住宅)’이다. 오타루 연안을 중심으로 청어 정치망 어장을 경영했던 대선주의 저택이다. 선주 가족과 많은 선원들이 기거했던 대저택인 본채(母屋)를 비롯하여 문고창(文庫倉), 석창(石倉), 판창(板倉), 미창(米倉), 망창(網倉) 등으로 구성되었다. 건물들을 대부분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에 지어졌다. 이외에서 생선을 가공했던 시설과 건조장 등이 남아 있다. 이 저택은 오타루시 북쪽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별관으로 사용했던 건물은 원래 자리에 남아 오타루를 대표하는 고택으로 소개되고 있다. 홋카이도에 진출해 수산업을 크게 경영했던 집안 사람들이 살았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 구 아오야마 집안 어업자 주택(旧青山家漁家住宅)>
본채(母屋)는 연면적 113평 규모의 큰 건물이다. 선주 가족의 생활공간과 60여명에 이르는 선원들이 생활하는 기숙사 용도의 공간이 하나의 건물에 있는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두 공간은 가운데에 있는 넓은 현관으로 분리되어 있다.
<본채(母屋)>
<현관 출입문>
<가운데 현관과 부엌>
왼쪽은 60여명이 선원들이 살았던 생활공간이다. 가운데 넓은 마루를 중심으로 2층 구조로 3면에 침상이 배치되어 있다.
<왼쪽 선원들의 생활공간>
<침상(寢台)>
<선단을 구성했던 인원>
거물 오른쪽에는 선주 가족들의 생활 공간이다. 사무실, 거실, 안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크고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 거실>
<사무실(帳場)>
<가운데 통로 겸 거실로 사용되는 공간(中座敷)>
<안쪽에 있는 집주인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큰 방(上座敷)>
<안방 맞은 편 거실>
<큰 방 앞 복도(廊下)>
<바깥에서 본 모습>
<살림집을 출입하는 현관>
<바깥에서 본 출입문>
문고창(文庫倉)은 집안의 중요 문서나 물품 등을 보관하는 창고 건물이다. 연면적 26평 규모의 2층 건물로 1919년에 처음 지어졌다.
<문고창(文庫倉)>
<문고창 내부>
석창(石倉)은 연면적 34평 규모의 2층 건물이다. 많은 선원들을 위한 술을 비롯한 생활용품 등을 저장했던 창고이다. 석조 건물이라 석창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1888년에 처음 지어졌다.
<석창(石倉)>
<석창 내부>
판창(板倉)은 연면적 80평 정도의 목조 건물이다. 선주 집안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생활 용품 등을 저장했던 일반적인 창고 건물이다. 1888년에 지어졌다.
<판창(板倉)>
<판창 내부>
미창(米倉)은 1887~1896년 경에 처음 지어졌다. 석조 단층건물로 연면적 30평 규모이다.
<미창>
망창(網倉)은 그물을 비롯하여 어구 등을 보관하던 창고 건물이다. 총 25평 정도 규모의 목조 2층 건물로 1887~1896년경에 지어졌다.
<망창>
<망창 내부>
마당에는 옛날 청어를 비롯하여 생선을 가공했던 시설들을 볼 수 있다.
<생선을 가공했던 시설>
<생선을 삶던 아궁이>
<건조장>
<생선 가공 시설 요약>
구 아오야마 집안 어업자 주택(旧青山家漁家住宅)
아오야마 집안은 1859년 야마가타현에서 이주하여 오타루 연안을 중심으로 청어 정치망 어장 등을 경영한 수산업 집안이다. 정치망 어장 경영에는 반야(파수막)를 비롯하여 그물 곳간, 선창 이외에 해산물 건조장, 화물 적하장 등 많은 시설과 설비가 필요하였다. 청어 어장의 건물이 이렇게 집약적으로 보존되어 있는 곳은 찾아보기 드물어 귀중한 역사 유산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한국어판 가이드, 홋카이도 개척촌, 2023년
- 홈페이지, 野外博物館 北海道開拓の村, 2023년
* 옛 소재지: 小樽市祝津町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