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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군수리 석조여래좌상(보물), 목탑 심초석에서 출토된 작은 불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부여 군수리 석조여래좌상(보물)이다. 백제의 수도 부여 군수리 절터 심초석에서 출토되었다. 무른 재질의 곱돌을 깎아서 만든 12.5cm의 작은 불상이다. 민머리위에 상투모양의 작은 머리가 있으며, 지그시 감은 눈과 얼굴의 미소 등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고 있다. 4각형의 높은 대좌에 앉아 참선을 하고 있는 석가여래를 표현하고 있다. 몸에 비해 머리와 손을 크게 만드는 등 불교가 전래된 4, 5세기 중국의 영향을 받은 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처, 蠟石製 佛 坐像, 충남 부여 군수리 절터 출토, 삼국시대(백제) 6세기, 보물>

부여 궁남지 부근에 위치한 군수리사지에서 목탑 심초석에서 출토되었다.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도교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오른쪽에서 본 모습>

<왼쪽에서 본 모습>

부여 군수리 사지(사적)는 사비성 남쪽 궁남지 부근에 있는 절터이다. 이른 시기인 일제강점기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1탑, 1금당식 백제 사찰의 가람배치가 처음 확인된 곳이다. 특히, 이 곳에서는 백제와 일본의 교류를 보여주는 칠지도가 발굴되었다고 한다.

<부여 군수리사지(사적)>

부처, 蠟石製 佛 坐像, 충남 부여 군수리 절터 출토, 삼국시대(백제) 6세기, 보물
1936년 부여 군수리 절터의 목탑 자리에서 보살상, 광배 파편, 각종 옥, 토기편과 함께 발굴된 백제 불상이다. 탑을 세우거나 사리기를 넣을 때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둥글고 넓적한 얼굴에는 백제 특유의 잔잔한 미소가 돋보이며 대좌 위로 흘러내린 옷주름선도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22년
  2. ‘보물 부여 군수리 석조여래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