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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보물)’이다. 천수관음은 <법화경>, <화엄경>에 근거하여 11면의 얼굴과 40~42개의 큰손으로 각기 다른 지물(持物)을 잡고 있으며 그 사이에 눈이 그려진 형상이다. 고려시대에 그려진 그림으로 많이 변색되어 알아 보기 힘들지만 바위 위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는 관음보살과, 화면 상단을 가득 채운 원형광배, 화면 아래 선재동재 등 경전 속에 표현된 천수관음보살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있다.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필력을 보여주고 있는 걸작이다. 고려불화 중 유일하게 전해지는 천수관음보살 그림이다.


<천수관음보살도, 고려 14세기,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얼굴 부분>

<바위 위에 놓인 연화좌(蓮華坐)>


<오른손에 들고 있는 기물들>

천수관음보살도, 고려 14세기,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천수관음보살은 무수히 많은 손과 눈으로 중생을 구원한다. 우리나라에서 천수관음보살 신앙은 <삼국유사>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역사가 깊지만, 그림으로 전하는 천수관음보살도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이 천수관음보살에는 얼굴 11면과 손 44개가 있고 각각의 손에 좋은 의미가 담긴 물건이 들려 있다. 광배에 수많은 눈을 그려 ‘천안(天眼)’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2년
  2. ‘보물 고려 천수관음보살도’,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