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2(初雕本 瑜伽師地論 卷三十二), 국보)이다.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을 11세기 전반에 인쇄한 것이다. 100권 가운데 32권으로 처음 새긴 본이다. 해인사에 있는 재조대장경 판본과 비교하면 판수제와 권, 장, 함차 표시의 위치가 다르다. ‘유가사지론’은 인도 미륵보살이 지은 글을 당나라 현장이 번역하여 천자문 순서대로 100권을 수록한 것이다. ‘성문영어’ 시리즈의 저자 송성문씨가 입수하여 기증한 것이다.
<거란군을 물리치려고 새긴 대장경의 인쇄본,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32, 고려 11세기 전반, 송성문 기증>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 가운데 『유가사지론』의 제32권을 당시의 경판으로 인쇄한 것이다. 초조대장경은 현종2년(1011) 거란군이 개경을 침범하자 부처의 가호로 이를 물리치기 위해 새기기 시작하였다. 경竟, 경鏡 등 송나라 태조의 할아버지 이름 경敬자와 발음이 같은 글자는 한 획씩 생략하였다. 『유가사지론』은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음의 문제를 다룬 경전으로, 4세기 인도의 미륵이 짓고 당나라 승려 현장(602~664)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