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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타루, 역사경관구역] 메르헨교차로지구(入船七差路地区)

일본 오타루 역사경관구역 중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메르헨교차로지구(入船七差路地区)’이다. 메르헨교차로는 선박들이 정박하는 항구에서 도심으로 연결되는 출발점으로 7개의 크고 작은 길이 교차한다고 하여 정식 명칭은 ‘입선칠차로(入船七差路)’이다. 오타루시 본통선(本通線)인 사카이마치(堺町本通)거리와 이로나이(色内)거리가 출발하는 남쪽 지점이다. 교차로 가운데에는 명소인 ‘조야토(常夜灯)’가 있으며 ‘오르골당’으로 잘 알려진 ‘구 쿄세이(주)’를 비롯하여 ‘구 타카고에 은행’, ‘도데이물산’ 등의 근대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오타루 메르헨교차로(入船七差路)>

옛 사진(1909년)을 보면 사카이마치(堺町本通) 거리 동쪽은 바다였음을 알수 있다. 멀리 오르골당이 보이고 당시에 사카이마치 거리를 따라서 큰 상가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항구에 많은 화물들이 내리면서 자연스럽게 상업지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옛 사진을 보면 왜 사카이마치 거리가 번창했는지 알 수 있다.

<오타루항 사진(小樽市の港, 1909年)>

<사카이마치(堺町本通) 거리, 위 사진에서 보이는 같은 장소>

<항구로 내려가는 길>

<남쪽 미나미오타루역으로 연결되는 길>

메르헨교차로 가운데에는 조야토(常夜灯)라 불리는 야간조명등이 세워져 있다. 20세기초 노부카초(信香町) 언덕 위에 세워져 있던 목제 등대를 재현한 것이다. 1997년 관광지로 교차로를 정비하면서 세워졌는데 오타루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조야토(常夜灯)>

‘구쿄세이(주)(旧共成(株))’은 1915년에 지어진 벽돌조 건물로 갈색벽돌의 외벽, 아치형창문, 모서리의 코너 스톤 등이 특징이다. 1891년에 창업한 미곡상 공성(주)에서 사용했던 건물이다. 지금은  오르골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타루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많은  ‘오타루 오르골당’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쿄세이(주), 오타루 오르골탕>

입구에 세워져 있는 증기시계는 보일러로 증기를 발생시켜, 1시간마다 말하고, 15분마다 5음계의 멜로디를 연주한다. 밴쿠버의 증기시계 제작자에 의해 제작되어 1993년 오타루 오르골당 앞 설치되었다. 증기시계가 설치되면서 ‘메르헨교차로’라는 이름도 생겨났다고 한다.


<증기시계>

‘구 나카고에 은행 오타루 지점(旧中越銀行小樽支店)’은 1924년에 지어진 현대식 철근 콘크리이트조 2층 건물이다. 교통 요지에 은행 용도로 지어진 크기 않은 건물이다. 나카고에은행은 일본 도야마현에서 1894년에 세워진 은행으로 여러은행과 합병을 거치면서 1943년 호쿠리쿠은행(北陸銀行)이 되었다. 지금은 유명한 디저트 가게인 긴노카네 1호점(銀の鐘 1号館)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 타카고에 은행 오타루 지점>

<긴노카네 2호점(銀の鐘)>

<긴노카네 3호점(銀の鐘)>

‘구 도이데물산 오타루 지점(旧戸出物産小樽支店)’은 1921년에 지어진 목조 일부 벽돌조 3층 건물이다. 도이데물산 오타루 지점으로 지어진 현대식 업무용 빌딩이다.

<구 도이데물산 오타루 지점>

오타루 역사 경관구역(小樽歴史景観区域)
오타루시에서는 “오타루 역사 자연을 살린 마을 만들기 경관 조례”를 제정하여 역사 및 문화 등의 측면에서 오타루다운 양호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구역을 “오타루 역사 경관 구역”으로서 지정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오타루 역사 경관 구역”의 범위도 입니다. 이 구역을 경관 특성과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여 15개의 지구로 나누어, 각각의 기준을 마련하여 각 지구의 특성에 맞는 양호한 도시경관 형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내문, 오타루시, 2023년)

<오타루 역사경관구역 범위도>

<출처>

  1. 안내문, 오타루시, 2023년
  2. ‘景観計画区域の行為の制限’, 오타루시, 2023년
  3. ‘小樽市’, Wikipedia,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