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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철화포도원숭이문 항아리(국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백자 철화포도원숭이문 항아리'(국보)이다. 조선 후기 1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조선 백자를 대표하는 걸작이다. 백자 항아리로 청자매병처럼 적당한 높이에서 어깨부분이 볼록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다. 아가리 둘레에도 무늬를 두르고 몸체에는 검은색 안료로 포도 덩쿨을 그려 넣었으며, 포도덩쿨 사이를 뛰어넘는 원숭이를 그려 넣었다. 포도넝굴 잎과 줄기의 생생한 표현 등으로 볼 때 도화서 화원이나 전문적인 화가가 그림을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백자는 산화철 안료를 사용하여 무늬를 그린 철화백자(鐵花白磁)로 전면에 푸른색이 감도는 유백색의 백자유약이 고르게 칠해져 있다.

<백자철화 포도문 호, 조선 18세기 전반,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광주 관요에서 만든 철화 백자의 대표작이다. 철사 안료의 깊고 진중한 색과 온화한 유백색 바탕 그리고 능숙한 필치가 함께 어울려 원숙한 세련미를 드러내고 있다. 포도 넝쿨 사이를 잽싸게 뛰어넘는 원숭이의 묘사가 흥미롭다.

<원숭이 그림>

능숙할 필치로 포도넝쿨을 그려 놓고 있다. 철채안료는 태토에 빨리 스며드는 경향이 있는데다 안료를 많이 칠해 포도와 잎이 번져있으나 전체적은 구도나 그림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포도 그림>
<포도나무 가지>
<포도나무>

백자 철화포도원숭이문 항아리, 국보,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국립중앙박물관)
몸체에는 여백의 미를 살려 포도와 원숭이를 나타냈다. 철화 안료가 짙게 설채(設彩)됨으로 인해, 발색이 강해지면서 번지거나 뭉그러져 섬세한 묘사가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철화 안료의 깊고 진중한 색과 온화한 유백색 바탕 그리고 능란한 구도가 함께 어울려 원숙한 세련미를 드러내고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2. “국보 백자 철화포도원숭이문 항아리”,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3. “백자 철화포도원숭이문 항아리”,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