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2구의 철조 석가모니불 좌상이다. 일제강점기에 원주시 학성동에서 발견되었 다고 한다. 고려초 10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비슷한 양식과 형태의 철불이 남아 있다고 한다. 통일신라에서 고려초에 조성되었던 철조불상의 형태가 잘 반영되어 있다.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석가여래를 표현하고 있다.
<1번째 석가모니불, 고려 10세기, 원주 학성동>
<얼굴>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이 고려 철불은 1912년 경 원주 학성동 (읍옥평)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철불과 얼굴과 몸체가 거의 비슷한 철불 한 점이 더 있는 것으로 보아 같은 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상의 손모양은 항마촉지인으로, 2천 5백년 전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온갖 번뇌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은 그 위대한 순간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안내문, 국립춘천박물관, 2023년)
<2번째 석가모니불(철조 석가모니불 좌상), 고려 10세기, 원주 학성동>
<옆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통일신라 말부터 고려 초기는 중국으로부터 선종을 들여오고 지방 호족들이 각기 세력을 키우던 전환기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철로 만든 불상이 유행하는데, 주로 지방의 선종 사찰에서 모셔졌습니다. 통일신라 말 선종의 지증대사(824~882)가 현계산 안락사 (원주 거돈사)에 금을 입힌 거대한 철불을 모셨던 사실이 문경 봉암사에 있는 그의 비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내문, 국립춘천박물관, 2023년)
<출처>
- 안내문, 국립춘천박물관,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