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장곡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륵불 괘불탱(長谷寺 彌勒佛 掛佛幀, 국보)이다. 전체 897.6 x 585.7 cm의 큰 괘불로 조선후기 현종 때(1673년) 철학을 비롯한 승려화가 5명이 참여하여 그린 작품이다. 미륵불을 중심에 두고 6대 여래, 6대 보살 등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미륵불은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풍만하고 살찐 모습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주로 사용하고 녹색, 연록색, 주황 등의 색조를 사용하여 밝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미륵불을 본존으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석가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광경을 표현한 영산회상도와 비슷한 등장인물과 배치구도를 하고 있다.
<청양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국보)>
머리에는 4구의 작은 불상이 있는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다. 가운데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윗쪽에 석가여래, 양쪽에 아미타여래와 노사나불이 배치되어 있다.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은 미륵불 양쪽에 다시 크게 그려져 있다.
<얼굴 부분>
오른쪽 위에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위쪽에는 다보여래, 약사여래, 문수보살, 관음보살, 대묘상보살과 가섭존자, 사천왕 등이 배치되어 있다.
<다보여래, 약사여래, 문수보살, 관음보살, 노사나불 등>
<대묘상보살, 가섭존자, 다문천왕, 동방지국천왕, 상방대법천왕>
왼쪽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 석가문불, 대세지보살, 보현보살, 법림보살, 아난존사, 사천왕 등이 배치되어 있다.
<아미타불, 석가문불, 대세지보살, 보현보살, 비로자나>
<법림보살, 아난존자, 광목천왕, 증자천왕, 제석천왕>
<출처>
- “국보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