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함안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말이산 45호분 출토 금동관이다. 관에는 봉황으로 추정되는 새 두마리가 장식되어 있다. 장식이 많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금동관으로서의 형태는 잘 갖추고 있다. 고령 대가야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동관들과 함께 아라가야에서도 금동관이 지배계층을 상징하는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동관,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분 무덤, 함안박물관>
<옆에서 본 모습>
금동관, 가야 5세기, 함안 말이산 45호분 무덤, 함안박물관
말이산 45호 무덤 주인의 금동관입니다. 새 두마리가 서로 마주 보는 모습입니다. 삼국시대 여러 금속공예품에 묘사된 봉황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새의 눈, 부리, 몸통, 날개, 다리 등의 모양을 얇은 동판에 표현하고 도금했습니다. 이 금동관은 무덤의 주인이 아라가야의 최고 권력자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말이산고분군(사적)은 아라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넓은 평지에 있는 함안군청 뒷편 낮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2 km 능선과 그 주변에 봉분들이 분포하고 있는데 지배층 무덤으로 보이는 큰 봉분들은 정상부에, 그 아래에는 작은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서는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인 수레바퀴모양 토기, 고구려벽화에 그려져 있는 말갑옷을 비롯하여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출처>
-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23년
- “사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