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通津)은 한강하구에 위치하고 있던 작은 고을로 강화도를 건너는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오늘날 김포시의 서쪽편에 위치한 지역으로 월곶면, 통진면, 하성면 등을 포함한다. 조선초기에는 종6품 현감이 고을 수령인 통진현(通津縣)이 설치되었다. 병자호란 이후 숙종대에 강화도에 읍성과 돈대를 쌓고 행궁을 설치하였으며, 강화부는 종2품 유수부로 승격되었다. 이때 강화도 입구에 위치한 통진현에는 문수산성를 쌓으면서 종3품 도호부사가 고을수령인 통진도호부(通津都護府)로 승격되었다.
<통진도호부 관아터>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에 위치한 통진도호부 관아터. 지금은 월곶면사무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동헌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으며, 옛 관아의 흔적으로 오래된 고목들이 남아 있다.
<중앙도서관 소장「통진지도」통진부 부분>
통진도호부 읍치는 문수산성 동쪽편에 오늘날 월곶면사무소가 있는 군하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었다. 읍치 관아가 있던 자리에는 면사무소와 초등학교가 있다. 관아의 흔적으로는 면사무소 내에 남아 있는 고목들과 통진이청(通津吏廳), 선정비 등이 있으며 근처에 중등교육기관인 통진향교가 있다. 통진도호부 관아건물들은 구한말 병인양요 직후에 중수되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보인다. 관아 건물로는 동헌, 내아, 객사 등 많은 건물들이 있었는데 그 중 아전들이 근무하던 이청 건물만이 주택으로 사용하다가 폐가가 되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객사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객사가 있던 곳으로 보이는 곳에 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통진이청>
통진도호부 관아건물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통진이청. 이방에 속했던 관아 아전들이 근무하던 관청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주택으로 사용하다가 폐가가 되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하였다. 건물은 앞면 7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왼쪽 2칸은 넓은 대청마루로, 가운데 4칸은 온돌방, 오른쪽 1칸은 부엌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전들이 사용하던 관아 건물 중에는 큰 편이다.
<복원전 폐가로 방치되었던 모습>
통진이청(通津吏廳),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통진읍지」기록에 의하면 통진에 있는 대부분의 관아를 기사년(1869)에 부사 백낙선이 중수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통진읍지」.「통진지도」에 이청의 규모가 기술되어 있다. 통진이청은 정면7칸, 측면2칸의 평면으로 구성된 건물로 전체 14칸의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우측에 대청이 넓게 차지하고 좌측에 방과 부엌을 배치시킨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3.1운동 당시에는 주재소로 쓰였던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후 주택으로 사용하다가 폐가로 방치되었고, 2011.10월 문화재로 지정되어 2013.9월에 복원공사를 완료하였다. 통진이청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관아건축 중 하나로 경기도 관아건축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드문 자료로 평가된다. <출처:김포시청>
<월곶면 사무소 마당 한쪽편에 모아 놓은 비석군>
역대 통진 현감과 부사를 역임한 인물들을 위해 세운 공덕비와 선정비들이다.
통진 현감.부사 선정비,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조선중기~말기 통진에 현감.부사로 부임해서 선정을 베풀었던 분들을 기리고자 당시 고을 사람들이 건립한 비이다. 통진은 1413년(태종13) 감무(監務)가 다스리던 고을에서 현감이 다스리는 고을로 승격되었고, 1694년(숙종20) 문수산성이 완성되면서 도호부(都護府)로 승격되었다. 현재 총17기의 선정비 및 불망비가 전하고 있는데, 현감 권대운, 현감 윤게, 관찰사 이형규 등이다. 이중 부사 최흥덕의 비가 2기이다. 1914년 통진군이 김포군에 병합되고 일부 면이 월곶면으로 병합되면서 현재의 월곶면사무소 내에 위치하게 되었다 비위 훼손과 부식을 방지하고 시민에게 역사교육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하여 2013년 8월 보호비각을 설치하였다. <출처:김포시청>
<통진도호부 읍치였던 월곶면사무소 앞 마을>
<통진향교>
통진도호부에서 운영했던 중등교육기관인 통진향교가 읍치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문수산성>
문수산성은 문수산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은 포곡식 산성으로 서울에서 육로로 강화를 가기 위해서는 이 성문을 지나 산성 앞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강화 갑곶진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숙종대에 강화도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쌓았으며, 이때 통진현은 도호부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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