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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숭의전(崇義殿, 사적), 태조 왕건을 비롯한 고려 왕과 공신들을 모신 곳 – 2010년

연천군 미산면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숭의전(崇義殿)이다. 숭의전은 고려태조를 비롯한 4왕과 16 공신들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고려가 멸망한 후 태조는 전조(前朝)에 대한 예우와 민심을 고려하여 이 곳에 고려 태조 왕건을 모시는 사당(廟殿)을 세운 이래 문종대에 ‘숭의전’이라 이름 짓고 고려 공신 16명을 함께 모시도록 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고려 왕씨 후손으로 하여금 전각의 수호와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건물들은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70년대에 복구하였다.

숭의전(崇義殿)은 전조(前朝)의 왕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모시는 공간으로 일반적인 사당과는 격을 달리하지만, 실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들의 규모를 보면 고려 태조를 비롯한 왕들의 위패를 모신 앞면 3칸 규모의 정전(正殿)과 고려왕조 공신 16명의 위패를 모신 배신청(陪臣廳), 위패를 임시로 모실 수 있는 이안청(移安廳)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왕의 위패를 모시는 정전에 비해서 공신들을 모신 배신청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이는 공신들의 후손들이 조선시대에도 크게 번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변은 임진강변 단애절벽(斷崖絶壁)이 있는 명승지로, 수목이 울창한 곳이다. 숭의전은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늑하고 풍치좋은 곳에 강변 언덕 위에 자리잡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안동의 도산서원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숭의전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

숭의전 들어가는 길.

정전인 숭의전(崇義殿), 고려 태조 왕건을 비롯하여 현종, 문종, 원종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건물은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규모이다. 서원에 모셔신 인물들의 사당과 비슷한 규모로 멸망한 왕조의 비애를 잘 보여주고 있다.

숭의전에 모셔진 태조왕건의 위패.

숭의전 마당 동쪽편에 있는 배신청(陪臣廳). 배신청에는 정몽주를 비롯한 고려 충신 16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들 충신들의 후손들은 조선시대에도 대부분 크게 번창하여, 종묘 공신당과 마찬가지로 배신청의 존재가 후손들에게 크게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배신청에 모셔진 위패 중 복지겸, 홍유,신숭겸의 위패가 보인다. 그 외에 개국 공신인 유금필/배현경, 거란을 비롯한 북방민족의 침입을 물리친 서희/강감찬/윤관/김취려/조충, 홍건적과 싸움에서 공을 세운 안우/이방실/김득배, 고려말의 충신 정몽주, 그리고 김부식/김방경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숭의전 앞 마당.

숭의전 재실 입구

숭의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임진강. 숲이 울창해서 그 사이로 주변 경치가 내려다 보인다.

숭의전은 태조가 조선을 건국한 이래로 존재해 왔던 까닭에 주변에 수목들이 울창하며, 오래된 고목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숭의전 부근 연천 당포성에서 내려다 본 숭의전 부근 임진강 풍경

숭의전(崇義殿), 사적, 경기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숭의전은 푸른 임진강을 바라보며 아미산의 끝자락에 아늑히 자리 잡고 있는 묘전(廟殿)으로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고려 태조를 비롯하여 현종, 문종, 원종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태조 6년(1397)에 고려 태조 왕건의 원찰이있던 앙암사터에 창건되었고 정종대에 태조와 혜종, 성종, 현종, 문종, 원종, 충렬왕, 공민왕의 8왕의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이후 제5대 문종대에 이르러 숭의전이라 이름 짓고 조선의 종묘에는 5왕을 모시는데 고려조 묘전에 8왕을 모시는 것은 합당하지 않는다 하여 태조를 비롯하여 4왕만 모시게 되었으며, 고려 16공신에 대한 제향도 함께 지내도록 하였다. 초기 건물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소되어 1972년부터 1973년까지 현재의 규모로 복원 건립되었으며, 1971년 12월28일에는 국가 사적 223호로 지정되었다. <출처:연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