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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동핑현(东平县) 고분 벽화, 고구려 벽화를 연상시키는 그림

산동성 동핑현(东平县, Dōngpíngxiàn)  석실고분에서 발굴된 벽화는 한대(汉代)에 그려진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걸작들이다.  이들 벽화들은 산동지방에서 발견된 것들 중에서 연대적으로도 가장 빠르며 잘 보존되어 있어 산동지방은 물론 중국 전체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림들은 색상이 밝고 표현이 세밀하다. 이 벽화들은 우리들 눈에 매우 익숙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림에 색채감이나 표현수법 등이 고구려 고분벽화와 거의 유사하다. 벽화들이 있는 한대가 끝나는 3세기 이전에 조성된 것으로 5세기경에 조성된 고구려벽화보다 시기적으로 앞선다. 한대 고분벽화는 남북조시대에는 쇠퇴하였으나, 이후 고구려에서 많이 조성되었다. 극심한 혼란기였던 남북조시대의 사람과 문화 교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산동성 동핑현 시장 부근에서 발굴된 한대 고분

2007년 초 동핑현의 상업지역에서 서한대 후반에서 동한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고분이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발굴된 3곳의 고분들은 방과 출입문 벽면 등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부조가 새겨진 다른 고분과는 달리 화려한 채색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만화같은 생생한 표현을 하고 있는 벽화들이 고분 석실 벽면, 기둥, 보 등에 그려져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와 비슷하다. 1번째 고분은 동한 초기의 것으로 특히 화려하게 그려졌다. 그림들은 주제가 풍부하고 잘 구성되어 있다. 지붕에는 구름과 황금까마귀가, 출입구와 방에는 가축인 닭과 개, 인물 등이 그려져 있다. 벽화의 주제는 잔치, 손님맞이, 닭싸움, 무용 등이 있다. 벽화에 그려진 48명의 인물 중 출입문 상단에 그려진 12명의 전사는 한왕조 시대 예술적인 업적을 잘 보여주고 있는 걸작이다.

반무도(盘舞图),

‘반무(盘舞)’는 중국 한대에 유행했던 춤의 형식이다. 동핑현(东平县)석실고분벽화에 그려진 반무도이다. 잔치 등에서 큰 소반을 중심으로 추는 춤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나라 반무와 진나라 배반무의 영향을 받아 순조대에 창안된 보상무가 있다.

구름무늬 금빛 까마귀그림(云气文和金乌画像), 1호무덤

구름과 금까마귀를 그린 벽화로 고분 석실 천정을 장식하고 있던 그림이다. 

무사 그림(武士画像), 1호무덤 통로.

생동감있는 인물 표현이 특징으로 이곳에 출토된 벽화 중 대표적인 걸작이다.

무사 그림(武士画像),

호랑이 길들이기 (驯虎画像), 12호무덤 출입문

호랑이 길들이기 (驯虎画像), 13호무덤 출입문


잔치를 그린 그림,

무덤 벽면에 그려진 그림이다. 무희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의 무용과 복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본 그림과 비슷하다.

잔치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연회장면을 그린 그림,

무덤 벽면에 그려진 그림이다. 한대 무용인 반무(盘舞)를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녀와 거울을 들고 있는 시녀 그림, 1호무덤 동쪽 벽면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장면이다.


미녀(仕女), 손님, 닭싸움을 그린 그림(人物拜谒和斗鸡画像), 1호무덤 북쪽벽면을 그린 그림.

손님을 접대하는 장면

 개와 닭싸움 하는 장면

말탄 사람이 그려진 벽화편, 삼국시대(고구려), 5세기, 평남 남포 쌍영총, 복제품,

평남 남포 쌍영총에 출토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고구려 벽화 실물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벽화편이다. 말을 타고 있는 고구려 무사를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림의 표현 수법이 상당히 세밀하면서도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핑현 무덤에서 출토된 벽화들과 여러면에서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후대에 그려진 것으로 표현이 세밀한 편이다.

대표적인 고분 벽화인 사신도(복제, 중앙박물관)

Murals of Dong Ping Han Tomb
Murals of Han tombs at Dongping are the chronologically earliest and best preserved masterpieces ever found in Shandong. They are bright in color and sensitive in drawing. No doubt they fill a gap in the history of Han murals in Shandong and distinctive even over the entire nation. In October of 2007, a cemetery of the late Western Han and early Eastern Han was found at the Dongping Mall. In three tombs excavated here, mural was painted on the walls of the chamber and doorway. Those of Tomb No.1, which dates to the early Eastern Han, are particularly splendid. They are thematically rich and carefully composed. The roof is painted with clouds and golden crow, doorway lintel and chamber figures interspersed by domestic animals of rooster and dog. The themes of these murals include offering, visiting, rooster fighting, feasting, and dancing. Among the 48 figures, the 12 warriors painted on the doorway lintel are especially animated and appealing, which epitomizes the artistic achievement of the Han dynasty. <출처:산동성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