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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총금관 (보물)과 허리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금령총 금관(보물)과 허리띠이다. 경주 대릉원 노동동 금령총(金鈴塚)에서 발견되었다. 신라 금관 중에서 가장 작고 간단한 형식을 하고 있다. 가운데에 ‘山’자모영이 4단으로 연결된 세움장식이 있고 양쪽에 사슴뿔 모양 장식이 달려 있다. 관테와 가지에는 나뭇잎모양의 원판을 달아 장식했다. 관테 좌우에는 귀고리 형태의 드리개로 장식을 하고 있다.  다른 금관과는 달리 옥장식이 없고 금으로만 만들어졌다.


<금령총 금관(보물)>

앞쪽에 있는  ‘山’모양을 하고 있는 세움장식은 나무가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샤머니즘에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를 상징하고 있다.


< ‘山’모양을 하고 있는 세움장식.>

뒤쪽에는 사슴뿔 모양의 세움장식 2개가 관테위에 올려져 있다.  시베리아 사슴의 뿔을 형상화한 것이다. 나뭇가지 형상과 함께 하늘과 소통하는 왕의 권위를 상징하고 있다.


<사슴뿔 모양의 세움장식>


<관테 양쪽에 걸려 있는 귀걸이 모양의 드리개>

<금관>


<왼쪽에서 본 모습>


<오른쪽에서 본 모습>

금령총금관, 보물,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중앙박물관)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금관으로 관테 위에 나뭇가지와 사슴뿔 모양의 세움장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라의 금관은 황남대총 북분 단계에 완성되며 국가의례 또는 장송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뭇가지 모양 장식과 사슴뿔 모양 장식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상징성이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금관과 함께 껴묻거리로 묻어지는 금제 허리띠이다. 유목민들이 말을 타고 이동할 때 몸에 걸치고 다니는 다양한 생활용구들을 상징하고 있다. 신라금관의 주인이 유목민들과 관련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다. 이 허리띠는 23개의 띠꾸미개로 구성되어 있다.

<허리띠>

<허리띠를 장식하고 있는 띠꾸미개>


<금판을 이어서 만든 드리개. 생활용품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허리띠에는 곱은옥이 4줄 달려 있다. 곱은옥(曲玉)은 초승달(동물이빨)모양의 장식용 구슬로 머리에 구멍을 뚫어 매달았다. 주로 목걸이에 거는 구슬로 사용되었으며, 금관에도 사용하였다. 중국 일부와 아시아지역에서도 출토되기는 하지만, 한반도와 일본에서 크게 발달하였다.


<허리띠에 매달린 곱은옥>


<연필모양의 장식과 곱은옥>


<길게 늘어뜨린 드리개>

허리띠(金製銙帶, 삼국시대 신라 5세기, 경주 금령총 출토)
금령총(金鈴塚)에서 출토된 허리띠로 띠꾸미개는 모두 23매이다. 허리띠에 매달려 있는 드리개는 여러개의 금판을 이어서 만든 것이 7줄, 연필 모양 장식 2줄, 곱은옥 4줄 등 모두 13줄이다. 다양한 형태의 드리개는 당시 왕이나 제사장이 관장했던 여러 가지 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금관이 발견된 금령총은 일제강점기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작은 규모의 고분이지만 금관을 비롯하여 기마인물형토기, 금령총 방울 등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금관이 발견된 경주 대릉원 금령총>

이 고분에서 출토된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국보)는 사후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죽은이의 표정이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을 잘 묘사된 걸작이다.

<도기 기마인물형 명기 (국보)>

<경주 대릉원 노서동, 노동동 고분군>

<출처>

  1. 안내문, 경주시청, 2020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4.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