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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임당동 고분군(사적), 삼국시대 신라 지방세력 무덤

경북 경산시 임당동에 있는 삼국시대 고분군(사적)이다. 구릉위에 쌓은 신라 지방세력의 토성 바깥쪽에 양지바른 곳에 10여 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1980년대 이후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는데 바위를 깎아 만든 수혈식석실, 암반 위에 돌을 쌓의 만든 횡구식석살, 독으로 만든 옹관 등 다양한 형태를 하고 있다. 금동관을 비롯하여 장신구, 마구, 토기류 등 2,000여 점의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동물뼈, 씨앗을 비롯하여 순장자를 포함한 인골 등도 확인되었다.

임당동고분군에서 발굴된 유물 등으로 볼 때 4 ~ 6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유물의 형태 등으로 볼 때 신라의 양식을 따르고 있는 등 초기 신라 지방세력의 무덤으로 보인다. 임당동 고분이 있는 경산 지역은 『삼국사기』 에 기록된 압독국(押督國)이 있었던 곳으로 출토유물 등으로 이를 확인해 주고 있다.

<경상 임당동 고분군(사적)>

삼국시대 초기 지방세력인 압독국의 근거지였던 토성 바깥쪽에 10여기의 무덤이 자리잡고 있다.

<봉분 앞에서 내려다 모습>

영천에서 대구를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금호강에서 남쪽으로 1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위는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다.

<임당토성>

고분군 뒷편으로는 지방세력 근거지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둘레 950 m 정도의 임당토성이 있다. 경주 반월성이나 대구 달성과 비슷한 입지와 형태를 하고 있어 같은 문화권임을 알 수 있다.

<토성 앞에서 본 임당동고분군>

앞쪽으로 백지산(486 m)을 비롯한 산악지역과의 사이에 경산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임당동 고분군 중 앞쪽에 위치한 1호분>

5기 정도의 무덤이 같이 있는 연접분으로 발굴.조사 결과 금동관모, 은제허리띠, 고리자루칼 등 출토되어 압독국 최고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1호분 발굴.조사 당시 모습.>

<발굴.조사 당시 무덤의 모습>

<뒷편에서 본 모습>

경산 임당 1호분은 5기 정도의 무덤이 연이어 축조된 연접분으로, 고분의 절반 정도를 발굴한 결과 으뜸덧널(주곽)과 딸린 덧널(부관)로 구성된 주부곽식의 암광목곽묘 2기(1A호/1B호)가 조사되었다. 1A호분은 긴지름 17.8 m, 짧은지름 15.3 m의 둘레돌(호석)이 확인되었고, 높이가 3 m인 타원형의 봉분을 가졌다. 내부는 길이 440 cm, 너비 160 cm, 길이 207 cm인 직사각형 으뜸덧널과 길이 365 cm, 너비 428 cm, 깊이 77 ~ 122 cm인 사각에 가까운 딸린덧널로 이루어져 있다. 무덤에서는 금동관모, 은제허리띠, 고리자루칼 등 최고 지배자를 상징하는 금공품과 토기, 말갖춤 등 430여 점의 유물 뿐만 아니라 상어뼈, 새뼈, 조개껍질, 살구씨 등 다양한 동식물 자료도 풍부하게 출토되었다. 또 주인공 뼈와 순장자로 보이는 인골 2개체도 확인되었다. 고분은 토기류 등의 유물로 보아 5세기 말 또는 6세기 초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며, 고분의 주인공은 옛 압독국의 지배세력인 간층(干層)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 경산시청, 2020년)

<주택가 옆에 있는 2호분>

1982년 도굴되어 순금제 귀걸이.고리자루큰칼 등 중요 유물들이 해외로 유출되기 직전 적발되어 임당동고분군의 중요성이 확인된 무덤이다. 이후 임당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1호분 뒷편에 있는 무덤들. 앞쪽에 3호와 4호분이, 뒷편에 5~7호분이 있다.>

<1호분 뒷편 3호분. 여러개의 무덤이 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4호분>

<뒷편에 있는 5, 6, 7호분>

2호분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독 2개를 포함하여 모두 15개이 무덤이 확인되었다.

<뒷편 7호분>

발굴.조사 결과를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만들어 놓았다.

<7호분 내부>

이곳에 발견된 독무덤을 볼 수 있다. 봉분 주위에 둘레돌이 돌려져 있는 모습도 같이 보여준다.

<경산 임당동에서 출토된 쇠도끼>

경산 임당동 고분군, 경북 경산시 임당동
이곳 임당동 구릉 위에 분포되어 있는 옛 무덤들은 오랫동안 개간 및 도굴 등으로 인해 훼손.멸실되어 왔으나, 1982년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무덤의 성격이 밝혀지게 되었다. 무덤은 암반을 수직으로 깍아내고 만든 수혈식석실과 암반 위에 냇돌을 쌓아 만든 횡구식석실, 독으로 만든 옹관 등 종류가 다양한 형태였고 이곳에서 금동관을 비롯하여 금 귀걸이, 반지 등 장신구류, 마구류, 토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무덤속에는 순장된 여러 사람들의 인골이 함께 묻혀 있어 이들 무덤의 주인공이 지배계층에 속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발굴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이 무덤들은 4 ~ 6 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옛 문헌에 전하는 압독국 지배자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출토된 유물이 모두 신라 문화권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이 압독국은 신라의 지배를 받던 지방국가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안내문, 경산시청, 2020년)

<출처>

  1. 안내문, 경산시청, 2020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0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0년